튀르키예 지진 사망자 최소 175명...“무너진 건물 많아 사상자 늘어날 수도”

오은선 기자 2023. 2. 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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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 시각) 오전 규모 7.8의 강진이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를 강타해 최소 175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AP 통신,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 등 주요 외신이 미국 지질조사국(USGS)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USGS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 17분쯤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33㎞ 떨어진 내륙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했고, 이어서 약 15분쯤 뒤 인근에서 규모 6.7의 강한 여진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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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6일(현지 시각) 오전 규모 7.8의 강진이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를 강타해 최소 175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AP 통신,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 등 주요 외신이 미국 지질조사국(USGS)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USGS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 17분쯤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33㎞ 떨어진 내륙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했고, 이어서 약 15분쯤 뒤 인근에서 규모 6.7의 강한 여진이 발생했다. USGS는 “지난 100년간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강력한 지진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튀르키예에서는 1939년 규모 7.8의 지진이 동부를 강타해 3만명 이상이 사망한 바 있다.

튀르키예 재난 당국은 튀르키예에서 최소 76명이 사망하고, 44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재난 당국은 “시리아 국경과 가까운 지카흐라만마라슈주와 가지안테프시 인근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면서 “지진 이후 현재까지 32차례의 여진이 이어졌으며 이중 최대 규모는 6.6″이라고 했다. 지진으로 많은 건물이 파괴되면서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튀르키예 동남부와 국경을 맞댄 시리아에서도 99명이 숨지고, 330여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고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이 전했다. 인근 국가인 레바논과 키프로스에서도 지진이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튀르키예 국영방송 TRT는 지진으로 파괴된 건물과 잔해 속에서 생존자를 찾는 사람들의 모습을 방영했다. 튀르키예 오스마니예 주 주지사는 지진으로 최소 34채의 건물이 무너졌다고 밝혔고, 말라티아 주 주지사는 건물 130채가 파괴됐다고 전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터키)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새벽 튀르키예 남동부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모든 관련 기관이 재난위기관리청(AFAD)의 조율 하에 비상 근무 중”이라고 밝혔다. 스푸트니크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텔레그램을 통해 “지진으로 피해를 본 모든 시민들의 안녕을 기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내무부, AFAD, 주지사 및 모든 관련 기관이 신속하게 작업을 시작했다”라며 “튀르키예가 가능한 빨리 최소한의 피해로 이 재난을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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