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경연, 30년 만에 에너지 수급통계 전면 개편

변상근 2023. 2. 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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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연구원이 30년 만에 에너지 통계를 전면 개편한다.

에경연 에너지정보통계센터는 에너지 수급통계 작성 틀인 '에너지밸런스'를 전면 개편했다고 6일 밝혔다.

간이밸런스는 시의성이 중요한 에너지수급통계 간행물 작성에 활용된다.

에너지밸런스 개정을 통한 에너지 수급통계 개편은 에너지수급 분석과 전망, 에너지 수요관리 등 에너지 정책 수립과 온실가스 배출통계 정확도 제고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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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연구원이 30년 만에 에너지 통계를 전면 개편한다.

에경연 에너지정보통계센터는 에너지 수급통계 작성 틀인 '에너지밸런스'를 전면 개편했다고 6일 밝혔다. 에너지밸런스는 특정 기간 동안 공급돼 소비된 모든 에너지 상품 흐름을 수지표로 정리한 것으로 국가 에너지 수급 핵심 통계다.

기존 에너지밸런스 체제는 1980년대 구축 이후 부분적인 수정만을 거쳐 왔다. 이 때문에 최근의 복잡하고 다양화된 에너지 수급 상황을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특히 에너지 수요관리 정책 수립·평가, 업종별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등에 필요한 에너지원·산업·공정별 에너지 사용량 구분이 세분화되지 못했다.

에경연은 이번에 국제에너지기구(IEA)에서 활용 중인 국제기준을 준용하면서 우리나라 에너지수급 현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구조로 에너지밸런스를 개편했다.

우선 에너지 상품과 흐름을 세분화했다. 구체적으로 1년간 국가 에너지 상품 수급 흐름을 표현한 '확장밸런스'와 에너지상품 수급 흐름을 신속하게 파악하는 것을 목적으로 월간 집계로 작성되는 '간이밸런스'로 구성했다. 간이밸런스는 시의성이 중요한 에너지수급통계 간행물 작성에 활용된다. 확장밸런스는 온실가스 인벤토리 작성, 장기 에너지전망 등 전문 작업을 위해 별도로 제공한다.

기존에 단일 분류로 공표하던 신·재생에너지를 16개 분류로 세분화했다. 석탄제품·원유 등 에너지상품을 세분화했다. 또 국제벙커링 분류 기준 정비, 원유 정제 단계 추가, 발전 부문 발전전용, 열병합, 열전용 구분, 철강산업 공정별 에너지 사용량 표시 등 에너지흐름을 국제기준에 맞게 정비했다.

에너지밸런스가 전면 개편되면서 새롭게 집계된 우리나라 일차에너지 공급량은 구 에너지밸런스 대비 2017년에서 2021년까지 최근 5년 평균 2.1% 감소했다. 일차에너지 감소 요인은 구 에너지밸런스 체계에서 누락됐던 석유정제, 석유화학 산업 간에 발생하는 중간 투입물의 '백플로우'(backflow)를 반영하고, 국제기준과 차이가 있었던 국제벙커링 기준을 수정하면서 나타났다.

에경연은 개편된 에너지밸런스를 적용한 첫 번째 통계자료인 '2023년 1월 에너지통계월보'를 첫 공개했다. 연간 단위 통계자료는 이달 중 공개한다. 에너지밸런스 개정을 통한 에너지 수급통계 개편은 에너지수급 분석과 전망, 에너지 수요관리 등 에너지 정책 수립과 온실가스 배출통계 정확도 제고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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