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이노진, 의사들도 인정한 '탈모샴푸'로 면세점·홈쇼핑 공략

장효원 입력 2023. 2. 6. 13:3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항노화 바이오 전문기업 이노진이 코스닥의 문을 두드린다. 이노진은 상장 후 병·의원 주력 판매에서 인정받은 탈모 제품을 면세점, 홈쇼핑 등에서도 판매할 계획이다.

6일 이광훈 이노진 대표는 서울 여의도에서 코스닥 이전 상장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어 사업 비전을 소개했다.

이노진은 탈모 및 피부·미용 관리 기술 기반의 항노화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탈모치료 토탈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광훈 이노진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이노진

2005년 설립 이후 지속적인 브랜드 론칭을 통해 볼빅(Ballvic), 닥터메디션(Dr.Medicean), 폴리큐션(Follicution), 리셀바이(Re:Cellby) 등 총 4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노진의 주요 판매 경로는 마트나 상점이 아닌 병·의원이다. 이노진의 탈모 전문 브랜드 볼빅은 현재 국내 4400여개 병·의원에 공급되고 있다. 병원에서 의사들이 직접 추천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탈모 샴푸와 차별화되고 있다.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고가의 모델을 사용하는 경쟁사들 대비 인지도가 낮지만 의사가 추천하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안정성과 신뢰도가 타 브랜드보다 우월하다는 설명이다.

실제 이노진은 영업이익률이 25%에 달할 정도로 높은 수익성을 내고 있다. 2021년 기준 이노진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4억원, 24억원이다. 이는 무리한 광고 집행이나 수수료 지출을 최소화하고 제품 역량에만 집중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회사 관계자는 “저희는 고가 마케팅으로 단기 수익을 노리지 않고 제품 경쟁력을 올리는 데 집중했다”며 “마케팅도 TV, 광고 등 보다 의사들의 학회 등에 제품을 소개하는 등의 방식으로 진행해 18년간 지속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쌓아왔다”고 말했다.

매출은 꾸준히 성장 중이다. 2019년 56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20년 코넥스에 상장하면서 72억원으로 성장했고 2021년 9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69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는데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이노진이 무리하게 사업을 하지 않는다는 점은 재무구조에서도 나타난다. 이노진은 지속적인 수익 실현을 통해 2020년 12월부터 무차입 경영을 유지해오고 있다. 외부 차입금 없이 사업을 영위하면서 견고한 재무구조를 확립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18.7%로 안정적이다.

코스닥 상장 후 이노진은 항노화 관련 핵심 기술력 강화와 유통 채널 다변화, 브랜드 확장 등을 통한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이노진은 자체 기술에 대한 특허 14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항노화 관련 핵심 기술력을 기반으로 정부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국책과제 수행을 통해 탈모 완화 물질 발굴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함으로써 신제품 출시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또 국내 주요 병·의원 핵심 거래처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자사몰과 오픈마켓에 입점해 있는 온라인 채널을 통해 매출이 증대될 수 있도록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해외시장에서도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면세점 입점 채널을 확대해 해외 고객 접점을 늘리고 홈쇼핑 진출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외형 성장을 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지연됐던 중국 등의 국가에서 수출이 본격화될 경우 매출 성장 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광훈 대표는 “당사의 항노화 관련 핵심 기술력과 제품 기획력을 기반으로 탈모 치료 전문 기업을 넘어 피부미용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해 글로벌 항노화 분야를 이끌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노진의 총 공모 주식 수는 260만주이며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2500~3000원이다. 오는 7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9~10일 양일간 청약을 받는다. 오는 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 예정이며,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