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물가 기사식당 향하는 직장인들…"값 1천원 올려도 남는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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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밥 한그릇 가격이 1만원을 훌쩍 넘어서는 등 외식물가가 가파르게 치솟자 실속파 직장인들이 가성비가 좋다고 알려진 기사식당을 찾고 있다.
6일 오전 11시30분 대구 수성구 범어동의 한 기사식당.
점심시간 직장동료와 함께 온 30대 김모씨는 "6000원 주고 다양한 반찬과 밥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주변엔 여기 밖에 없어서 자주 오게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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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국밥 한그릇 가격이 1만원을 훌쩍 넘어서는 등 외식물가가 가파르게 치솟자 실속파 직장인들이 가성비가 좋다고 알려진 기사식당을 찾고 있다.
6일 오전 11시30분 대구 수성구 범어동의 한 기사식당.
주인 A씨는 "밥과 반찬을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어 주고객인 택시기사, 건설현장 근로자 뿐 아니라 최근에는 젊은 직장인들도 눈에 많이 띈다"고 말했다.
점심시간 직장동료와 함께 온 30대 김모씨는 "6000원 주고 다양한 반찬과 밥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주변엔 여기 밖에 없어서 자주 오게 된다"고 했다.
김씨는 "월급이 지난해 그대로인데 가스요금이 2배 정도 뛰었다. 대출금 갚기도 빠듯한데 생필품 가격까지 줄줄이 올라 외식 비용을 최대한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식당은 코로나 사태가 한창일 때 하루 매출이 평소보다 30% 가량 줄었으나 최근 들어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한다.
주인 A씨는 "지난해 7월 음식값을 5000원에서 6000원으로 인상했는데도 물가가 너무 많이 올라 팔아도 크게 남는게 없다"고 하소연했다.
택시기사 이모씨(65)는 "요즘 점심시간 마다 기사식당들이 붐비는 편이다. 가성비가 좋다보니까 주머니 사정이 녹록지 않은 젊은이들도 찾는 것 같다"고 했다.
psyd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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