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슬램덩크' 입문, 1020도 만화책 찾는다…대박 난 '이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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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인기에 대원미디어의 자회사 대원씨아이의 실적에 청신호가 켜졌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235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대원씨아이가 유통하는 만화책 '슬램덩크' 시리즈가 서점가 베스트셀러를 석권하면서다.
그동안 대원씨아이는 대원미디어의 애니메이션 창작, IP 라이선스, 웹툰 사업 등에 비해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슬램덩크' 인기로 출판 사업의 경쟁력이 부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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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인기에 대원미디어의 자회사 대원씨아이의 실적에 청신호가 켜졌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235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대원씨아이가 유통하는 만화책 '슬램덩크' 시리즈가 서점가 베스트셀러를 석권하면서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지난 주말(3~5일) 27만6455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234만8332명을 기록 중이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2021년 개봉한 '극장판 귀멸의 칼날:무한열차편'(218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3위에 올랐다. 역대 1위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2016, 379만명), 2위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 261만명)이다.
이번 흥행은 '슬램덩크'를 보고자란 30~40대들의 팬심을 사로잡은 결과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인기는 서점가도 달구고 있다. 구매력이 있는 3040세대가 10대 시절을 떠올리며 '슬램덩크' 만화 단행본 구매에도 나서고 있는 것. 영화를 통해 '슬램덩크'에 입문한 1020세대 사이에서도 만화책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오는 2월28일 발매 예정인 '슬램덩크 리소스'는 만화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다. 2위부터 17위는 모두 '슬램덩크 신장재편판' 단행본이 차지했다. 또 인터넷서점 알라딘에서는 2월 첫째주 종합 2~22위를, 예스24에서는 종합 3~22위에 모두 '슬램덩크 신장재편판'이 올랐다.
'슬램덩크'는 1990년부터 1996년까지 '주간소년점프'에 연재된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1992년 처음 발매됐다. 극장판 개봉전까지 누적 판매부수가 1500만부에 달한다. '슬램덩크 신장재편판'은 오리저널 31권을 재편집해 내놓은 20권짜리 만화다.
만화 '슬램덩크'를 유통하는 대원씨아이는 다양한 '슬램덩크' 시리즈로 팬심을 자극하고 있다. 대원씨아이는 영화 개봉에 맞춰 특별판 '슬램덩크 챔프'를 내놓았다. 또 출간 예정인 '슬램덩크 리소스'는 원작자이자 영화 연출과 각본을 맡은 이노우에 타케히토가 그린 글과 그림을 비롯해 영화의 뒷이야기 등을 만날 수 있다.
단행본 '슬램덩크 신장재편판'은 이미 60만부 이상 팔렸다. 대원씨아이는 '슬램덩크' 시리즈가 3월초 100만부 판매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원씨아이가 유통한 만화 IP(지적재산권) 가운데 단일기간 사상 최고 성적이다.
증권업계는 대원씨아이를 비롯해 모회사인 대원미디어의 1분기 실적도 기대를 하고 있다. 그동안 대원씨아이는 대원미디어의 애니메이션 창작, IP 라이선스, 웹툰 사업 등에 비해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슬램덩크' 인기로 출판 사업의 경쟁력이 부각될 전망이다. 대원씨아이는 지난해 3분기말 기준 누적 매출 359억1400만원, 순이익 24억4700만원을 기록한 '알짜' 회사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자책 활성화와 웹툰의 인기로 종이책이 관심을 못 받았지만, '슬램덩크'의 인기로 종이책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건우 기자 ja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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