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첨단소재, 새만금산단에 1000억 규모 PPS 수지 생산설비 증설

2024년 가동 국내 최대 연산 1만3600톤 규모…일관생산체제 구축
김관영 지사, 지난 12월 도레이 일본 본사 찾아 추가 투자 요청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새만금산단에 위치한 도레이첨단소재가 1000억원 규모의 PPS(폴리페닐렌 설파이드) 수지 생산설비 추가 증설에 나선다.

지난해 12월 김관영 전북지사는 도레이 일본 본사를 찾아 닛카쿠 아키히로 사장에게 추가 투자를 요청한 바 있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레이첨단소재(대표 전해상)는 새만금산단 군산공장에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연산 5000톤 규모의 PPS 수지 생산설비를 추가 증설할 계획이다. 가동 목표는 2024년이다.

이번 증설을 통해 도레이첨단소재는 국내 최대인 연산 1만3600톤의 생산 규모를 확보하게 됐다. 국내 공급망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PPS 수지의 주원료인 황화수소나트륨도 연산 4800톤 규모로 증설해 세계 최초로 원료부터 수지, 콤파운드까지 ‘일관(一貫) 생산 공장’으로 위상이 한층 강화된다.

PPS는 내열성, 내화학성, 기계적 강도가 우수해 금속을 대체할 수 있는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다. 전기차의 경량화 및 전장부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 전기·전자기기, 주택설비 및 산업용 부품 등으로 수요 시장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등 오는 2026년 약 16만톤 수요가 예상되는 고기능 소재로 꼽히고 있다.

전북도는 미래 자동차 핵심 소재인 PPS 생산 확대로 전북 소·부·장 시장 경쟁력 강화 및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도레이첨단소재는 새만금산업단지 최초 입주(2016년) 외국인 투자기업이다. 이번 추가 증설 투자를 통해 지역사회와 동반성장 협력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 나가기를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도레이첨단소재의 추가 증설을 적극 환영하며 기업이 기반시설을 적기에 확충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 조치를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으로 입주한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전북에 오는 기업은 성공한다는 성공스토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