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량백신 맞으면 치명률·중증화율 6분의 1 감소"

고재원 기자 2023. 2. 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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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개량 백신을 접종받으면 기본 접종 완료한 경우에 비해 중증화률과 치명률이 약 6분의 1로 감소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내에서는 지난 12월 중순부터 기존 백신 접종을 중단하고 개량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기본 접종은 개량 백신 출시 전 기존 백신으로 1차와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경우를 의미한다.

80세 이상이 개량 백신을 접종하면 100명 중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가 1명도 채 안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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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석 "코로나 고위험군 40% 면역 부족...개량백신 맞아야"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 대응자문위 위원장. 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개량 백신을 접종받으면 기본 접종 완료한 경우에 비해 중증화률과 치명률이 약 6분의 1로 감소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개량백신은 오미크론 변이 유행 이후 추가 접종용으로 출시한 백신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12월 중순부터 기존 백신 접종을 중단하고 개량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기본 접종은 개량 백신 출시 전 기존 백신으로 1차와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경우를 의미한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분석결과를 공개했다. 이 분석은 지난해 11월 말부터 12월 24일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된 약 143만명을 분석한 결과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전체 감염자 중 중증화율은 0.16%다. 1만명당 16명 꼴이다. 80세 이상은 기본 접종을 완료한 경우 중증화율은 4%로 급증, 100명당 4명이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개량 백신을 맞은 80세 이상의 경우 중증화율이 0.72%로 감소했다. 80세 이상이 개량 백신을 접종하면 100명 중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가 1명도 채 안된다는 의미다. 정 단장은 “나머지 연령층에서도 대개 비슷하다”고 말했다. 

치명률 역시 개량 백신을 맞을 경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치명률은 0.11%다. 80세 이상은 기본 접종에도 100명이 걸리면 2명이 목숨을 잃었다. 개량 백신을 맞은 경우 100명 중 0.41명으로 줄었다. 

정 단장은 “개량 백신의 부작용 역시 기존의 백신과 비교해 약 10분의 1 수준이며 감염 후 후유증도 20~30% 가량 감소했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고위험군에 속하는 고령층의 개량백신 추가 접종을 강조했다. 65세 이상의 개량 백신 접종률은 현재 35.1%다. 

정 단장은 “백신을 맞고도 4개월까지는 그래도 면역이 유지된다는 전제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60세 이상의 40%가 면역이 없다”며 “면역이 없는 고위험군이 많으면 유행이 끝나지 않으며 각 사람이 걸렸을 때는 그만큼 높은 확률로 중환자실에 들어가시거나 또 돌아가실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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