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 여파에도 지난해 분양시장 선방…청약경쟁률 평균 6.8대 1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2. 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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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12.5% 하락
세종>부산>경남>인천>서울>대전 順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사이트 [사진 = 연합뉴스]
지난해 민영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6.8대 1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0% 이상 하락한 수치이지만, 업계는 분양시장 침체 속에서도 나름 선전했다는 반응이다.

6일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의 지난해 민영아파트 분양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1순위 평균 경쟁률은 6.8대 1로, 전년보다 12.5% 하락했다. 이런 상황에도 세종(469.87대1), 부산(23.44대1), 경남(11.74대1), 인천(11.05대1), 서울(10.24대1) 등의 지역은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세종의 경우 분양가구가 209가구로 적은 데다 주변시세 절반 이하의 분양전환 잔여가구 사업장에 청약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경쟁률을 끌어 올렸다.

2022년 분기별 평균 청약경쟁률 [사진 = 리얼하우스]
다만, 잇단 금리인상과 부동산 심리 악화로 하반기로 갈수록 청약 경쟁률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 1분기 14.05대 1이던 평균경쟁률은 4분기에는 3.53대 1로 낮아졌다. 4분기 분양한 114개 단지 중 절반이(56개 단지) 2순위 청약에도 모집인원을 채우지 못했다.

부산은 작년 4분기 평균경쟁률이 26.58대 1로 연평균 경쟁률을 뛰어 넘었는데, 정부가 9월 26일 부산 전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새 집 수요가 많은 서울 역시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은 모집공고를 한 19개 단지 모두 1회차 인원을 모집하고 평균 10.2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인천은 4분기 평균은 0.24대1이였지만, 상반기에 청약자가 많아 평균 11.05대 1을 기록했다.

평균 경쟁률이 1을 넘지 못하는 지역은 대구와 울산로 조사됐다. 대구는 29개 분양단지 가운데 4개 단지만 모집인원을 채워 0.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이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울산은 4095가구 모집에 3105명이 청약해 평균 0.7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외에 전북은 1.67대 1, 충남 2.03대 1, 전남 2.45대 1, 제주 3.02대 1, 광주 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대출 금리 상승기조가 주춤하고 있고 분양 규제도 점차 완화되고 있어 올해 분양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올해 상반기 공급을 앞둔 대표 사업장으로는 부산 남구 우암동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전용 59~84㎡ 총 3048가구 중 2033가구 일반분양), 서울 동대문구 이문3구역 ‘아이파크 자이’(4321가구), 인천 연수구 송도역세권구역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전용 59~101㎡ 2549가구) 등이 있다.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는 사업지 인근에서 북항재개발을 비롯해 부산월드엑스포, 해양산업클러스트, 정비사업 등 다양한 개발이 추진 중이다. 아이파크 자이와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은 각각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과 수인분당선 송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정부가 다양한 청약 규제를 축소하는 만큼 그 동안 엄두내기 힘들었던 수요자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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