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유가족 시청 분향소' 전기난로 반입 마찰…일부 실신해 병원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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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유가족들과 서울시청이 서울광장에 설치된 참사 분향소에서 전기난로 반입을 둘러싸고 충돌했다.
이태원 유가족들은 6일 오전 11시쯤 전기난로를 분향소로 반입하려던 유가족 A을 막은데 항의해 서울시청 청사 진입을 시도했다.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지난 4일 이태원 참사 발생 100일 앞두고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기습적으로 분향소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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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현기 유민주 윤다정 기자 = 이태원 유가족들과 서울시청이 서울광장에 설치된 참사 분향소에서 전기난로 반입을 둘러싸고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유가족들이 실신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태원 유가족들은 6일 오전 11시쯤 전기난로를 분향소로 반입하려던 유가족 A을 막은데 항의해 서울시청 청사 진입을 시도했다. 1시간30분 가량 양측은 대치했고, 현재 상황은 종료됐다.
유가족 A씨는 '영정사진이 추울 것 같아 따뜻하게 해주고 싶다'며 전기난로를 들고 분향소를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전기난로를 문제 삼아 A씨의 분향소 진입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유가족들은 "왜 검열하냐"고 외치며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사과 및 해명 그리고 면담 등을 요구하며 청사 진입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유가족 2명이 실신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유가족은 이날 오후 1시 서울시청 앞 분향소에서 서울시의 행정대집행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전에 있었던 일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지난 4일 이태원 참사 발생 100일 앞두고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기습적으로 분향소를 설치했다. 당초 광화문 광장에서 추모대회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서울시가 광화문 광장 사용을 불가하자 서울광장으로 장소를 변경했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1시까지 분향소를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행정대집행에 들어가겠다는 내용의 계고서를 지난 4일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측에 전달했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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