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럽다!” 콘테, 회복 중 전화로 케인 ‘토트넘 최다골’ 축하

김희준 기자 2023. 2. 6.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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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바깥에 있더라도 감독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전화통화로 해리 케인의 토트넘 훗스퍼 최다골을 축하했다.

바로 케인이 토트넘 통산 최다골 기록을 경신한 것.

콘테 감독은 선수들이 라커룸에 들어간 직후 전화를 통해 "너는 나를 자랑스럽게 만든다"라며 케인의 토트넘 최다골에 축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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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경기장 바깥에 있더라도 감독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전화통화로 해리 케인의 토트넘 훗스퍼 최다골을 축하했다.


토트넘은 6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1-0으로 꺾었다. 토트넘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리그 5위(승점 39점)으로 4위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1점차로 바짝 쫓았다.


토트넘은 역시 ‘맨시티 킬러’였다. 최근 5번의 홈경기에서 무너지지 않았던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 불과 보름 전에 있던 경기에서 맨시티에 역전패를 당했음에도 이번에는 끈끈한 조직력으로 귀중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역사도 만들어졌다. 바로 케인이 토트넘 통산 최다골 기록을 경신한 것. 전반 14분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강한 전방 압박을 통해 맨시티의 공을 탈취해 케인에게 건네줬다. 케인이 이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가르며 지미 그리브스가 갖고 있던 클럽 최다골(266골)을 넘어섰다. 또한 EPL 역사상 3번째로 200골을 넣은 선수로도 이름을 남겼다.


경기 후에도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다. 케인의 역사적인 득점으로 귀중한 승리를 거둔 토트넘은 라커룸에서 케인을 둘러싸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부부’ 손흥민이 케인의 옆에 서있는 가운데 모두가 환히 웃으며 아름다운 날을 기념했다.


아쉽게도 이 자리에 같이 있지 못한 사람이 있었다. 바로 콘테 감독이다. 그는 지난 1일 심한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고, 담낭염 진단을 받아 담낭 제거 수술을 받았다. 현재 병실에서 회복하는 중으로 알려진 콘테 감독은 맨시티전 벤치에 앉지 못했다. 이 날 경기는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대신 지휘봉을 잡았다.


그래도 기쁨은 함께 나눴다. 콘테 감독은 선수들이 라커룸에 들어간 직후 전화를 통해 “너는 나를 자랑스럽게 만든다”라며 케인의 토트넘 최다골에 축하를 보냈다. 이어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멀리서도 항상 너희와 함께한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라며 케인의 득점으로 승리를 거둔 토트넘 선수들을 격려했다.


사진=토크스포츠, 게티이미지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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