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 얼마나 됐다고… 트러스 ‘컴백’ 타진?[Global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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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감세 정책 역풍으로 지난해 10월 취임 45일 만에 물러난 리즈 트러스(사진) 전 영국 총리가 5일 "현실적인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며 책임을 회피했다.
트러스 전 총리는 이날 영국 텔레그래프에 게재한 4000자 분량의 기고문을 통해 "나의 계획이 '좌파 경제 기득권층'에 의해 무너졌다"며 "중장기적으로 감세 정책이 성장을 이끌어 부채를 낮출 것이라고 믿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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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래프에 사임 후 첫 기고
급격한 감세정책 등 책임 회피
급격한 감세 정책 역풍으로 지난해 10월 취임 45일 만에 물러난 리즈 트러스(사진) 전 영국 총리가 5일 “현실적인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며 책임을 회피했다. 일각에선 그가 총리직에 재도전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러스 전 총리는 이날 영국 텔레그래프에 게재한 4000자 분량의 기고문을 통해 “나의 계획이 ‘좌파 경제 기득권층’에 의해 무너졌다”며 “중장기적으로 감세 정책이 성장을 이끌어 부채를 낮출 것이라고 믿었다”고 밝혔다. 그가 사임 후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트러스 전 총리는 기고문 대부분을 자신을 변호하는 데 할애했다. 특히 감세를 골자로 한 ‘미니 예산’을 준비하면서 영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미칠 영향에 대한 경고를 제대로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재무부의 그 어떤 관리도 부채 주도 투자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지 않았다”면서 관료를 탓했다. 이에 찰스 리드 케임브리지대 교수는 “빠른 금리 인상에 대한 위험성을 분명히 재무부에 전달한 바 있다”며 트러스 전 총리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영국 최단명 총리라는 불명예를 안고 퇴진한 트러스 전 총리가 전면에 나서자 영국 가디언은 “그가 컴백을 열망하고 있다”면서 “쿼지 콰텡 전 재무장관이 두문불출하는 반면 트러스 전 총리는 인기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그의 복귀에 관심을 두고 있는 사람이 있을까?”라고 비꼬았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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