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길한림생명과학상에 김인호 단국대 교수·윤철희 서울대 교수

김인호(왼쪽) 단국대 교수, 윤철희 서울대 교수. /과기한림원

김인호 단국대학교 동물자원학전공 교수와 윤철희 서울대학교 동물생명공학전공 교수가 제7회 카길한림생명과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카길애그리퓨리나문화재단은 농·수·축산학 분야에서의 탁월한 연구업적으로 해당 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훌륭한 과학기술인을 선정해 매년 카길한림생명과학상을 주고 있다. 최근 5년 이내 연구성과를 중점 평가해 매년 2명의 수상자를 선정하고, 상패와 상금 각 2000만원을 수여한다.

올해 수상자가 된 김인호 교수는 돼지 연구의 대가로 손꼽힌다. 김 교수는 양돈 사료·영양 분야의 세계적 연구자로서 동물사료 가공 및 생산공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연구성과를 창출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무항생제 양돈사료를 개발하고, 돼지 사육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인 새끼돼지의 성장성 향상을 위한 사료 연구와 관련 기전 규명 등을 통해 국내 양돈 시스템 발전에 기여한 성과를 높게 평가받았다.

동물 면역학 전문가인 윤철희 교수는 가축 등 경제동물의 면역 반응 조절 연구 등을 통해 사회경제적으로 피해가 큰 동물감염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유전체, 단백체, 대사체 등의 다양한 분자 수준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분석하는 멀티오믹스 기술에 기반해 동물의 면역능 및 대사 조절을 통한 면역세포 활성 기전을 밝혔다.

유욱준 과기한림원 원장은 “축산의 생산성 및 동물의 면역력 향상은 동물과 함께하는 인류의 건강에도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두 수상자의 연구업적이 축산분야 연구·산업의 발전은 물론 동물과 인류가 공존하는 선순환 생태계 구축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 밝혔다.

시상식은 7일 오후 4시에 경기도 성남 과기한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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