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파벌갈등 해소·내부통제 강화 힘쓸 듯

정선형 기자 2023. 2. 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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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임종룡(사진) 전 금융위원장은 내부통제 문제를 해소하고 한일·상업은행 출신 간의 화학적 결합을 강화하며 비은행 분야 사업을 확대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임 후보자는 NH농협금융 회장 당시 보였던 역량을 발휘해 우리금융의 숙원인 비은행 분야 사업 진출 확대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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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차기회장 후보 내달 취임
비은행분야 사업진출 확대 예상
노조는 “정권교체 전리품” 비난

우리금융그룹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임종룡(사진) 전 금융위원장은 내부통제 문제를 해소하고 한일·상업은행 출신 간의 화학적 결합을 강화하며 비은행 분야 사업을 확대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6일 “임 후보자는 3월 24일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3년 임기의 지주 회장에 공식 취임한다”고 밝혔다. 우리금융 입장에서는 15년 만에 맞는 외부 출신 회장이다. 임 후보자는 취임 첫 과제로 우리금융의 조직문화 개선에 착수할 전망이다. 그는 지난 3일 차기 회장 후보 내정 후 입장문을 통해 “제가 회장에 취임하면 조직혁신과 기업문화 정립을 통해 우리금융이 시장, 고객, 임직원들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그룹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직혁신에서는 우리금융 내부의 상업·한일은행 출신 간의 화학적 결합이 최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외부 출신인 임 후보자는 상업·한일은행 출신에 따른 고려 없이 능력에 따른 인사를 단행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 후보자는 논란이 됐던 내부통제 문제 개선에도 중점을 둘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파생결합펀드(DLF)·라임펀드 사태를 비롯해 내부 직원의 대규모 횡령사건 등 내부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금융 당국 수장을 역임했던 임 후보자가 조직의 내부통제를 대폭 강화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 이와 함께 임 후보자는 NH농협금융 회장 당시 보였던 역량을 발휘해 우리금융의 숙원인 비은행 분야 사업 진출 확대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지주 안팎에서 일고 있는 ‘관치’ 문제에 대한 비판은 임 후보자가 풀어야 할 숙제다.

임 후보자와 관련해 본인이 금융위원장 재임 시절 민영화를 추진했던 우리금융에 관료 출신 회장으로 오게 된 것은 아이러니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우리금융 노조는 “낙하산으로 우리금융의 수장이 되는 것은 정권 교체의 전리품을 챙기는 행태”라고 비난했다.

정선형 기자 linea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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