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1위 한샘, 1월 최악실적

최준영 기자 2023. 2. 6. 11: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가구·인테리어 기업들이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위인 한샘이 올해 1월, 역대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샘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4800억 원대, 영업손실 100억∼130억 원대로 예상돼 2분기 연속 적자를 피할 수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한샘의 경쟁사인 LX하우시스도 지난해 4분기 부동산 경기 침체로 실적이 감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작년 4분기도 100억 적자 예상
리모델링 부문 전년比 ‘반 토막’
LX하우시스도 매출 4.2% 감소

국내 가구·인테리어 기업들이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위인 한샘이 올해 1월, 역대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주 중 공시가 유력한 지난해 4분기 실적도 3분기에 이어 100억 원대 적자가 예상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사내 매출 비중이 절대적인 홈 리모델링 사업 부문의 지난달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반 토막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지속 상승, 금리 인상에 따른 주택시장 침체 등의 복합 악재가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샘 안팎에선 매출 비중과 성장 잠재력이 가장 커 회사에서 영업력을 집중하는 사업 부문마저 전례 없이 실적이 악화하자 올 초부터 적자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초비상이 걸린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홈 리모델링 부문 월 매출이 600억 원 안팎인데, 지난달에는 거의 반 토막 수준으로 줄었다”며 “보통 매출이 크게 떨어져도 5∼10% 정도였던 만큼, 사상 최악의 실적에 회사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았다”고 말했다. 한샘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4800억 원대, 영업손실 100억∼130억 원대로 예상돼 2분기 연속 적자를 피할 수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한샘은 앞서 “앞으로 도래할 경기 회복 국면에 대비해 투자를 지속하면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디지털 전환에도 집중해 위기를 타개하겠다”는 대응 방안을 밝힌 바 있다. 한샘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본사 사옥도 매물로 내놓은 상태다. 매각가로는 3700억 원대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샘의 경쟁사인 LX하우시스도 지난해 4분기 부동산 경기 침체로 실적이 감소했다. LX하우시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887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줄었다. 영업손익은 129억8000만 원을 기록, 전년 동기(14억5000만 원)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