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량 많고 쓰러짐 강해" 농진청, 개발 콩 8종 보급

김혜지 기자 2023. 2. 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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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이 콩 신품종을 개발하고 특성 및 재배 방법을 안내했다.

수량이 10아르당 360㎏으로 대원콩보다 7% 많은 다수성 품종이다.

김춘송 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장은 "신품종은 기존 품종보다 재배 성능이 좋아져 보다 안정적으로 콩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재배하기 쉽고 수확량이 많은 기계 수확이 가능한 신품종을 신속히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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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이 개발한 선풍.(농진청 제공)2023.2.6./뉴스1

(전주=뉴스1) 김혜지 기자 = 농촌진흥청이 콩 신품종을 개발하고 특성 및 재배 방법을 안내했다.

농진청은 △장류 및 두부용 콩인 '선풍', '대찬', '미풍', '대풍2호', '미소' △혼반 및 가공용 콩인 '청미인', '세움' △나물용 콩인 '신바람' 등 총 8품종을 개발·보급한다고 6일 밝혔다.

품종별로 보면 대립종인 '선풍'과 '대찬'은 수량이 많고 쓰러짐에 강하다. 꼬투리가 달리는 위치가 높아서 기계 수확에 적합하며 일반적으로 장류·두부용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대원콩'보다 수량도 많아 논에서 재배할 수 있다. 10아르(a)당 수확량은 선풍은 340㎏, 대찬은 330㎏으로 대원콩보다 각각 21%, 16% 많다.

'미풍'은 대립종(28.3g/100알)으로 맨 아래 꼬투리가 달리는 위치가 높고 쓰러짐에 강해 기계 수확에 적합하다. 수량이 10아르당 360㎏으로 대원콩보다 7% 많은 다수성 품종이다. 성숙기가 느려 이모작 재배는 적합하지 않으며, 생육이 왕성하므로 지나치게 빽빽이 심지 않는다.

'대풍2호'는 쓰러짐과 꼬투리 터짐에 강해 기계 수확에 적합하고, 이소플라본 함량이 1그램(g)당 3251마이크로그램(㎍)으로 대원콩보다 33% 높아 기능성이 우수하다.

농진청이 개발한 미소.(농진청 제공)2023.2.6./뉴스1

'미소'는 비린 냄새에 관여하는 효소를 제거해 두유용에 적합하다. 대립종(28.2g/100립)이며 꼬투리 달리는 위치가 높아서 기계 수확에 적합하다. 성숙기에는 꼬투리가 터지기 쉬우므로 성숙 후 바로 수확한다.

'청미인'은 불마름병과 꼬투리 터짐에 강한 녹색 콩이다. 수확 후 보관할 때 햇빛에 노출되면 껍질 색이 연해질 수 있으므로 유의한다.

'세움'은 쥐눈이콩으로 불리는 검정 녹자엽 소립종(11.4g/100알)이다. 기존 품종의 단점을 개선해 쉽게 쓰러지지 않으며 수확량이 많다.

'신바람'은 황색 소립종(10.2g/100알)이며, 콩나물용으로 적합하다. 자반립, 갈반립, 미이라 등 종자 품질을 떨어뜨리는 병의 발생률이 낮아 종자 겉모습이 깨끗하다.

종자 신청은 오는 22일까지 각 시군농업기술센터로 하면 된다. 2㎏당 장류·두부용, 콩나물용 콩은 1만 3000원, 혼반 및 가공용 콩(유색콩)은 1만 7200원에 판매한다.

김춘송 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장은 "신품종은 기존 품종보다 재배 성능이 좋아져 보다 안정적으로 콩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재배하기 쉽고 수확량이 많은 기계 수확이 가능한 신품종을 신속히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iamg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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