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호 어선 기관실 내 CCTV 4개, 전복 원인 밝혀줄까

이영주 기자 2023. 2. 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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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 해상에서 뒤집힌 24t급 근해통발어선 '청보호'의 침수 경위를 밝힐 중요 단서로 기관실 내 설치된 CC(폐쇄회로)TV가 떠올랐다.

목포해양경찰서는 6일 오전 청보호 전복 사고 관련 브리핑을 열어 "기관실 내부에 CCTV가 설치돼있다는 생존 선원들의 진술을 확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경은 생존 선원들이 기관실 내부 4곳을 비추는 CCTV가 있다고 진술, 당시의 구체적인 정황이 찍혀있을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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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해경, 당시 구체적인 정황 찍혀있을 것으로 추정

[목포=뉴시스] 이영주 기자 = 김해철 목포해양경찰서장이 6일 오전 목포해양경찰서 소회의실에서 청보호 전복 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2.06. leeyj2578@newsis.com

[목포=뉴시스]이영주 기자 = 전남 신안 해상에서 뒤집힌 24t급 근해통발어선 '청보호'의 침수 경위를 밝힐 중요 단서로 기관실 내 설치된 CC(폐쇄회로)TV가 떠올랐다.

목포해양경찰서는 6일 오전 청보호 전복 사고 관련 브리핑을 열어 "기관실 내부에 CCTV가 설치돼있다는 생존 선원들의 진술을 확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경은 생존 선원들이 기관실 내부 4곳을 비추는 CCTV가 있다고 진술, 당시의 구체적인 정황이 찍혀있을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청보호는 지난해 3월 FRP(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로 건조된 어선이다. 바다로 나아간 지 1년도 채 안 된 '최신 어선'인 만큼 선체 노후화에 따른 누수 등 가능성은 크지 않다.

실제 현재까지 선체 외부에 파손으로 인한 구멍 등 외상 흔적은 보이지 않고 있다. 생존 선원들로부터 '충돌음이 들렸다'는 진술 또한 없다.

유력 사고 원인은 기관실 내부 침수에서 비롯된 선체 전복이다.

앞서 생존 선원들은 해경에 "기관실부터 물이 차기 시작했다. 아래 층에 거주하는 베트남인 선원이 '방(선실)까지 물이 찼다'며 가장 먼저 발견했다. 이후 2~3명이 기관실에 찬 물을 퍼냈으나 10분여 사이 급격히 선체가 기울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선원 수어 명이 기관실 등을 오가며 배수 작업을 한 내용도 사실로 굳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3시 20분 선박 침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김모(64) 기관장은 침수 당시 기관실에서 배수 작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직전 기관실 침수 과정이 담겼을 것으로 보이는 CCTV의 존재가 확인된 데 따라 인양을 통해 내용물이 확보될 경우 전복 경위를 분명히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다만 기록물의 상태는 인양 후 재차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11시 19분께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24t급 통발어선 청보호가 전복됐다.

승선원 12명 중 3명은 목포광역VTS에서 섭외한 광양 프론티어호에 의해 구조됐으나 나머지 9명은 실종돼 해경이 수색을 이어왔다.

해경은 이날 오전부터 선체에 크레인을 걸어보는 등 인양 사전 작업을 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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