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한의대 그만두고 재수…1200명은 어디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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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의학계열 재학생 1200여명이 중도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종로학원이 분석한 '최근 3년간 의대, 치대, 한의대, 수의대 중도탈락 현황 분석'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일명 '의·치·한·수' 등 의학계열에서 중도탈락한 학생은 모두 1196명이다.
지난 3년간 전국 의대에서는 561명이 중도탈락했다.
의대 탈락학생의 74.2%(416명)가 지방권 소재 대학 학생으로 서울권(116명·20.7%)과 수도권(29명·5.2%)보다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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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의학계열 재학생 1200여명이 중도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이 서울·수도권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 학교를 나온 지방 의대생이란 분석이 나온다.
6일 종로학원이 분석한 '최근 3년간 의대, 치대, 한의대, 수의대 중도탈락 현황 분석'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일명 '의·치·한·수' 등 의학계열에서 중도탈락한 학생은 모두 1196명이다. 중도탈락은 자퇴했거나 미등록, 학사경고 등의 이유로 제적당한 경우를 말한다.
계열 별로는 의대(561명)와 한의대(245명), 수의대(225명), 치대(165명) 순이다.
최근 3년간 중도탈락 학생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2020년 357명에서 2021년에는 382명, 지난해에는 400명대를 넘어섰다. 중도탈락자는 지난해 457명으로 2020년 대비 100명(28%) 증가했다.
특히 의대에서의 이탈이 두드러진다. 지난 3년간 전국 의대에서는 561명이 중도탈락했다. 한의대보다 두배 넘게 많다. 의대 탈락학생의 74.2%(416명)가 지방권 소재 대학 학생으로 서울권(116명·20.7%)과 수도권(29명·5.2%)보다 두드러진다.
대학별로 나눠보면 의대 중도탈락자가 가장 많은 대학 1위는 전남대(35명)였다. 이어 조선대(32명)와 한양대(32명), 원광대(29명), 연세대 미래캠퍼스(28명) 등으로 상위 5개 대학중 4개 대학이 지방권 소재다.
반면 연세대(1명), 성균관대(1명), 울산대(2명), 가톨릭대(5명), 서울대(7명) 등으로 최근 3년새 가장 적은 탈락인원이 발생했다. 서울대 중도탈락 7명 중 예과에서는 1명, 본과에서 6명이다. 사실상 상위 5개 대학에서는 중도탈락자가 거의 없는 상태라는 게 종로학원의 분석이다.
'지역인재 의무선발'이 지방 의대 중도탈락에 기여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지역인재 의무선발 비율은 최근 계속 확대돼오다 2023학년도 대입부터 40%로 의무화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역인재 40%의 대부분(78%)을 수시에서 뽑기 때문에 서울·수도권 학생들은 전국단위 선발이 68.6% 비율로 이뤄지는 정시에서 지방권 의대를 지원하게 된다"며 "서울·수도권 수능 고득점 학생들이 지방권 의대 합격 후 재수·반수를 통해 서울·수도권 의대로 이동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수능고득점 학생들이 지방권 의대 합격 후 재수나 반수를 통해 서울과 수도권 대학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임 대표는 "의대에서도 지방권 의대 기피, 상위권 의대 재도전 등으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 지역인재 40%까지 의무선발 전면 확대로 대학 합격 후에도 의대 합격생들의 이동현상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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