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대통령실 선거개입 안돼"…대통령실 측 "윤심팔이 당사자가 安"

김미경 2023. 2. 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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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윤안연대' 논란으로 갈등을 빚은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실의 선거개입은 안된다"고 주장하자 대통령실 측이 발끈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안 후보의 주장에 "대통령과 대통령실을 당내 경선판으로 끌어들인 장본인이 안 후보다. 대통령실에서 안 후보가 도를 넘어 무례를 범하면서까지 윤안연대를 강조하고 나선 것에 시정요구를 하고 나서자 이를 바로 잡기보다는 오히려 대통령실과 대통령을 모시는 측근정치인들을 싸잡아 정쟁에 불을 붙인 장본인이 안 후보"라며 "중립을 유지하려는 대통령과 대통령실을 선거한복판으로 끌어들여 윤안연대를 앞세워 윤심팔이에 나서는 안 후보에게 더 이상 대통령을 끌어들이지 말고 가짜뉴스를 퍼트리지 말라는 대통령실을 가리켜 선거개입하면 안된다는 황당한 발언으로 대통령을 공격하면, 대통령실은 오보를 수정해 바로잡을 권리도 없는 존재여야 하느냐"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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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고위 관계자 "윤안연대 시정요구하자 대통령실 싸잡아 경쟁에 불붙인 장본인" 직격
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지난 5일 서울 동대문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동대문구 갑을 합동 당원대회에서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윤안연대' 논란으로 갈등을 빚은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실의 선거개입은 안된다"고 주장하자 대통령실 측이 발끈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6일 "윤안연대를 들먹이며 윤심팔이로 대통령을 경선판에 끌어들인 당사자가 안 후보"라고 비판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안 후보가 대통령실 선거개입은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대통령실에서 언제 누가 무엇을 계기로 선거개입을 했는지 밝혀야 할 것"이라며 "대통령이 선거개입을 했다는 의미라면 그 이유를 말하고, 대통령실 측근이 개입한 것이라면 그 측근이 누구인지 공개하라"고 따졌다.

안 후보는 전날인 5일 페이스북에 "더 이상 소모적인 윤심 논쟁이 계속되지 않도록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라는 익명을 통해 특정 후보에 '윤심이 있다 없다'는 기사가 나오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해달라"며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대통령실의 선거개입이라는 정당민주주의 근본을 훼손하는 중차대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국회에서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난 뒤 기자들에게 "(안 의원이 사용한) '안윤연대'라는 표현은 정말 잘못된 표현"이라면서 "대통령과 당 대표 후보가 동격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냐. 그렇다면 대통령의 리더십을 굉장히 흔드는 이야기"라고 공개 비판하는 등 안 후보 공격성 발언이 나오자 선관위에 중재를 요청한 것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안 후보의 주장에 "대통령과 대통령실을 당내 경선판으로 끌어들인 장본인이 안 후보다. 대통령실에서 안 후보가 도를 넘어 무례를 범하면서까지 윤안연대를 강조하고 나선 것에 시정요구를 하고 나서자 이를 바로 잡기보다는 오히려 대통령실과 대통령을 모시는 측근정치인들을 싸잡아 정쟁에 불을 붙인 장본인이 안 후보"라며 "중립을 유지하려는 대통령과 대통령실을 선거한복판으로 끌어들여 윤안연대를 앞세워 윤심팔이에 나서는 안 후보에게 더 이상 대통령을 끌어들이지 말고 가짜뉴스를 퍼트리지 말라는 대통령실을 가리켜 선거개입하면 안된다는 황당한 발언으로 대통령을 공격하면, 대통령실은 오보를 수정해 바로잡을 권리도 없는 존재여야 하느냐"고 따졌다.

이 관계자는 "이제와서 대통령실의 선거개입은 안된다는 식의 전형적인 뺑소니 정치를 한다면 안 후보에 대한 실망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당내 분열로 국정운영을 빼앗겨 본 뼈아픈 경험이 있는 당원과 대의원들에게 안 후보의 정치행각이 또 다시 대분열의 트라우마를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안 후보의 대통령실의 선거개입 비판에 대해서는 "대통령 반대자의 함정이라는 무덤을 스스로 파는 꼴"이라며 "이런 선거전략으로 어떻게 당심을 얻겠다는 것인지 안타깝다"고 평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예정돼 있던 공개일정을 전면 중단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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