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영구시드’ 얻은 김경태, 16년 만에 귀환하는 ‘괴물’

오해원 기자 2023. 2. 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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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김경태(37)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 돌아온다.

KPGA투어는 최근 영구시드권자 자격을 '통산 25승 이상'에서 '통산 20승 및 4대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변경했다.

김경태는 KPGA투어에서 6승,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14승을 거뒀다.

2007년 이후 16년 만에 KPGA투어 전념에 나선 김경태는 2023시즌 자신과 17년째 동행하는 스폰서가 개최하는 대회(신한동해오픈)를 가장 우승하고 싶은 목표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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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KPGA 제공

‘괴물’ 김경태(37)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 돌아온다.

KPGA투어는 최근 영구시드권자 자격을 ‘통산 25승 이상’에서 ‘통산 20승 및 4대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변경했다. 이로 인해 최상호(68)와 최경주(53), 한장상(83), 박남신(64), 양용은(51)에 이어 김경태가 새롭게 영구시드를 획득했다. 김경태는 KPGA투어에서 6승,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14승을 거뒀다.

김경태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괴물’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활약을 선보였다. 2003년부터 2006년까지 태극마크를 달았다. 2005년과 2006년엔 일본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연속 우승했고, 2006년에는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했던 KPGA투어 포카리에너젠오픈, 삼성베네스트오픈에서 우승했다. 같은 해 열린 도하아시안게임에서는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프로 입성도 남달랐다. 2007년 첫 출전 대회인 토마토저축은행오픈에서 KPGA투어 역사상 유일한 ‘데뷔전 우승’의 역사를 썼다. 뒤이어 출전한 GS칼텍스매경오픈에서도 2주 연속 우승했고, 7월 삼능애플시티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데뷔 첫 해 3승으로 대상과 상금왕, 덕춘상(최저타수상), 명출상(신인상)을 싹쓸이했다.

김경태는 2008년부터 일본 등 아시아무대로 나섰다. 2010년엔 JGTO에서 3승하며 한국 선수 최초로 상금왕을 차지했다. 2015년엔 무려 5승하며 대상과 상금왕을 동시 수상했다. 2016년에도 7개 대회 출전 만에 3승을 쓸어담는 등 전성기를 내달렸다. 2019년 카시오월드오픈까지 14승했고, 2021년까지 누적 상금만 9억4829만8751엔(약 89억 원)이다. 하지만 최근 2년 가량은 부상 등에 시달리며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고, KPGA의 영구시드권 취득 자격 완화로 재도약의 기회를 얻었다.

2007년 이후 16년 만에 KPGA투어 전념에 나선 김경태는 2023시즌 자신과 17년째 동행하는 스폰서가 개최하는 대회(신한동해오픈)를 가장 우승하고 싶은 목표로 꼽았다. 김경태는 "최근 2년 동안 등이 아파 고생이 많았다. 올해는 꼭 건강하게 시즌을 치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현재 김경태는 KPGA투어 복귀를 위해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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