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수소충전 6.8% 인상…㎏당 9400원 판매
경남 김해시와 한국가스공사는 오는 15일부터 수소충전소의 판매단가를 ㎏당 8800원에서 9400원으로 6.8% 인상한다고 6일 밝혔다.
김해시는 이번 인상은 최근 원가 상승분을 일부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해 수소충전소는 시가 사업비 30억원을 투입해 안동 한국가스공사 부산경남지역본부 부지에 구축했으며 2021년 7월부터 한국가스공사가 운영을 맡고 있다.
충전소는 연중무휴로 시간당 수소승용차 10대(수소버스 2대)를 충전할 수 있다. 현재 ㎏당 8800원에 수소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원료비와 수소 운송비가 상승했다. 최근 부산·강원도 등 39곳이 수소 판매단가를 9900원으로 인상했으며 전국 134개 수소충전소 판매가는 최고 1만2400원에서 최저 7700원으로 전국 평균 9094원을 형성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김해 수소충전소의 안정적인 수소 공급을 위해 올해 수소 공동구매(부산경남권)에 참여하는 등 지속해서 노력했다. 그러나 수소 공급가, 유지 보수비 증가 등 운영비 부담이 가중돼 김해시와 협의 끝에 불가피하게 15일부터 ㎏당 9400원으로 인상을 결정했다.
시는 올 11월 개소를 목표로 제2호 수소충전소를 구축 중이다. 두 번째 수소충전소는 풍유동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인근에 사업비 88억 5500만원을 투입해 시간당 승용차 15대(버스 4대) 충전 용량을 갖춘다.
이 충전소가 완성되면 상호 견제와 시장경제 논리에 따라 수소 판매가격을 인근 지자체와 비슷한 수준으로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김해시 수소차 보급 대수는 승용차 310대, 버스 3대이며 올해 승용차 50대를 보급하는 등 수소차 보급 확대에 지속해서 노력할 계획이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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