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시장이 변하고 있다…"플랫폼보다 원천기술"

김한준 기자 2023. 2. 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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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이후 새로운 시대상으로 떠올랐던 메타버스 시장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플랫폼 비중은 줄이는 대신 메타버스를 구성했던 기술을 살린 새로운 시장을 형성해나가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몇년 동안은 메타버스 공간을 구축하고 그 안에 모든 것을 담아내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관건이지만 이제는 그 원천이 되는 기술인 VR과 AR에 집중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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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분위기 변화에 메타버스 시장에도 변화

(지디넷코리아=김한준 기자)코로나19 확산 이후 새로운 시대상으로 떠올랐던 메타버스 시장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플랫폼 비중은 줄이는 대신 메타버스를 구성했던 기술을 살린 새로운 시장을 형성해나가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마스크 실내착용 의무가 권고로 전환되는 등 코로나19 확산 분위기가 달라짐에 따라 사회도 빠르게 코로나19 확산 이전 모습을 되찾고 있다. 마스크를 벗고 수업을 받는 학생, 여행과 공연 및 세미나 활성화 등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무색하게 할 정도로 많은 부분에서 일상 회복이 이뤄지고 있는 요즘이다.

사회 분위기가 달라짐에 따라 메타버스 시장도 변화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오프라인을 대체할 수 있는 온라인 가상공간을 만드는 것을 모토로 삼았던 메타버스지만 오프라인 행사 비중이 다시 늘어난 것이 그 이유다.

출처=이미지투데이

이에 메타버스 관련 기업의 행보에도 변화가 생겼다. 지난 몇년 동안은 메타버스 공간을 구축하고 그 안에 모든 것을 담아내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관건이지만 이제는 그 원천이 되는 기술인 VR과 AR에 집중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 메타버스 기업 관계자는 "이용자를 모으고 서비스를 유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메타버스의 핵심이었으나 요즘은 관련 문의가 줄어드는 형국이다.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다만 메타버스 가상공간을 구성하는 VR 기술 쓰임새는 늘어나는 모습이다. 특히 '메타버스 시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관련 기술이 꾸준히 발전했으며 이를 직접, 간적 체험한 이들 사이에서 VR 기술과 관련 콘텐츠에 대한 거부감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VR 기술은 전시, 훈련 등 분야에서 그 저변을 넓혀가는 모습이다. 박물관에서 문화재를 복원한 모습을 VR로 선보인 사례, 국립부산과학관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VR을 활용한 전시콘텐츠를 공개한 것이 대표적인 경우다.

국방 분야에서도 VR 기술 쓰임새가 늘어나고 있다. 스코넥엔터테인먼트는 정부 지원 하에 국방기술품질원 연구소와 함께 연구소와 대공간을 이용해 10명이 동시에 훈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또한 해군특수전단이 준비 중인 20제곱미터 규모의 교육 센터에도 자사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PS VR2

VR 기기 성능이 빠르게 향상됨에 따라 VR 기술 기반 콘텐츠가 활성화 될 것이라는 의견도 이어진다. PS VR2, 애플 XR 헤드셋 등에 대한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VR 업계는 올해부터 향후 2~3년이 VR 기기 성능이 적극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는 모습이다.

메타버스 업계는 메타버스 플랫폼이 다소 주춤하더라도 VR과 AR을 통해 대중에게 색다른 경험을 전하는 형태로 그 영향력은 유지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 메타버스 관련 기업 관계자는 "생활의 일부를 가상 공간으로 옮기는 형태는 아니지만 여전히 스포츠, 연예인 등 팬덤을 형성하는 분야에서는 VR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다. 높은 현장감을 제공하는 VR 콘텐츠의 특성이 현장감을 얻기 원하는 팬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스코넥엔터테인먼트 최정환 부사장은 "과거에는 VR, AR, 실감형 콘텐츠가 기술을 칭하는 단어에 그쳤으나 메타버스 확산으로 그 개념이 무엇인지, 서비스의 형태는 어떠한지를 대중에게 선보였다"라며 "메타버스는 기술적인 부분에서 VR, AR을 대중이 느낄 수 있는 서비스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한준 기자(khj1981@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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