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재산 2500조원의 남자...‘이것’마저도 가능하게 하다니
비석유산업 6.2% 성장 1년래 최고
기업 신뢰도는 2년래 최고치로 상승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사우디 내 일자리 창출의 원동력인 비 석유 산업 경제는 지난해 4분기(연율) 6.2% 성장했다. 이는 최근 1년 사이 최고치다. 앞서 지난해 3분기에는 6.1%, 2분기에는 5.7%, 1분기에는 3.7% 성장했다. 치솟는 인플레이션 등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하고 있지만, 세계 최대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는 고유가 등으로 인한 혜택으로 다른 나라 대비 영향을 덜 받았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사우디 내 비 석유 산업 기업들의 신뢰도 역시 급등했다. 블룸버그는 신규 주문 건수 증가와 글로벌 공급망 문제 완화 등에 힘입어 올해 1월 사우디 내 비 석유 산업 기업 신용도가 2년새 최고치를 찍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은 지난해 12월 신규 주문 건수 증가율이 최근 16개월 사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사우디의 공식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경제 성장률은 8.7%로 추정된다. 이는 주요 경제국 중 가장 빠른 성장세로, 지난해 12월 사우디 구매자관리지수도 기존 56.9에서 58.2로 경제 확대와 수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크게 웃돌았다. 비 석유 산업을 키우기 위한 지속적인 경영 환경 개선 노력과 민간 부문 고용 확대, 노동시장 개혁을 통한 외국인 투자 증가 등이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프 알가이스 리야드은행 수석 경제학자는 “사우디 비 석유 분야 기업들은 최근 강력한 실적을 연이어 달성하고 있다”며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기업 활동과 수요 등 측면에서 글로벌 경제 흐름을 앞서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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