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 尹 관저 답사 의혹에 진성준 "CCTV·관련자 동선 공개하면 돼. 상임위도 출석해야"

김경호 2023. 2. 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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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 수석 부대표는 6일 역술인 천공(사진)의 대통령 관저 답사 의혹에 대해 "당연히 국회 상임위원회에 출석해 사실관계를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진 원내수석은 "만약 의혹이 사실이라면 무속인이 개입해 대통령의 관저가 변경된 것 아니냐"며 "대통령이 무속인과 개인적 친분을 가지고 있을 수는 있지만 국정 현안에 무속인이 아무런 공적 권한이 없는데 개입했다는 것은 문제 아니겠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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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원내 수석 부대표 YTN 라디오 출석해 “의혹이 사실이라면 무속인이 개입해 대통령 관저가 변경된 것”
천공 유튜브 영상 갈무리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 수석 부대표는 6일 역술인 천공(사진)의 대통령 관저 답사 의혹에 대해 “당연히 국회 상임위원회에 출석해 사실관계를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진 원내수석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의 박지훈입니다에서 ‘천공을 상임위 증인으로 채택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 문제의 핵심 당사자 아니냐”고 말했다.

진 원내수석은 의혹에 대해 “간단한 사안이기 때문에 문제의 육군 참모총장 공관 또 육군 서울사무소를 방문한 인사들을 출석시켜서 진술을 들어보면 되는 사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출석한 분들이 허위로 증언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증인으로 채택해서 진술을 하게 하는 방안은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이 천공 의혹을 제기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과 관련 내용을 보도한 기자를 고발한 데 대해서는 “왜 그것이 허위인지 국민 앞에 자료를 통해 설명하는 것이 먼저 선행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뉴시스
 
이어 “관련 CCTV 영상을 공개하거나 관련자들의 당일 동선을 공개해서 ‘사실무근’이라고 설명하면 되는 일 아니냐"며 "그런데 대뜸 고발부터 했다”고 지적했다.

진 원내수석은 “만약 의혹이 사실이라면 무속인이 개입해 대통령의 관저가 변경된 것 아니냐”며 “대통령이 무속인과 개인적 친분을 가지고 있을 수는 있지만 국정 현안에 무속인이 아무런 공적 권한이 없는데 개입했다는 것은 문제 아니겠냐”고 했다.

한편 지난 3일 대통령실은 한남동 관저 천공 방문 의혹이 담긴 책을 출간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과 관련 내용을 최초 보도한 매체 두 곳의 기자를 형사고발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이 의혹을 보도한 현직 기자까지 고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매체는 한국일보와 뉴스토마토다.

대통령실은 “‘천공이 왔다고 들은 것을 들은 것을 들었다’는 식의 ‘떠도는 풍문’ 수준의 천공 의혹을 책으로 발간한 전직 국방부 직원, 객관적인 추가 사실확인도 없이 이를 최초 보도한 두 매체 기자를 형사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국민 앞에 ‘대통령 관저 이전에 천공이 관여했다’는 중대한 의혹을 제기하려면 최소한 천공의 동선이 직·간접적으로 확인되거나 관저 출입을 목격한 증인이나 영상 등 객관적인 근거라도 있어야 한다”며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이전하고 청와대를 국민 품에 돌려드린 지 이미 9개월이 됐음에도 여전히 이전과 관련한 거짓 의혹 제기만 되풀이하는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2일 대통령 관저로 쓰일 서울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아울러 “대통령실 및 관저 이전은 대선 공약을 이행한 것으로 수많은 공무원들의 면밀한 검토를 거쳐 실행한 것”이라며 “역술인이 의사 결정에 참여했다는 식의 터무니없는 가짜 의혹을 제기한 것은 공무원들과 국민에 대한 모독이자 악의적 프레임”이라고 지적했다.

대통령실은 “악의적, 반복적으로 가짜 뉴스를 만들고 확산하는 행위에 대해 일관된 기준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이미 수 차례 밝힌 바 있다”며 “앞으로도 가짜 뉴스에는 원칙에 따라 대응하고, 대국민 소통 강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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