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농업' 단일 안건 전원회의 예고에…"식량 사정 및 내부 동향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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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월 하순 농업 문제를 토의하기 위한 노동당 전원회의를 개최하겠다고 예고한 것에 대해 통일부가 "북한 내 식량 사정을 주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구 대변인은 "북한이 지난 연말에 전원회의를 개최한 이후 2개월여 만에 다시 전원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전례가 없진 않지만 다소 이례적"이라며 "북한은 농업 관련 문제를 (전원회의) 단일 안건으로 상정했으며, 정부는 북한의 식량 사정 및 내부 동향을 주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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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북한이 2월 하순 농업 문제를 토의하기 위한 노동당 전원회의를 개최하겠다고 예고한 것에 대해 통일부가 "북한 내 식량 사정을 주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은 어제(5일) 조용원 당 비서 주재로 당 중앙위원회 8기 13차 정치국회의를 개최하고, 2월 하순에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7차 전원회의 확대회의 소집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구 대변인은 "북한이 지난 연말에 전원회의를 개최한 이후 2개월여 만에 다시 전원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전례가 없진 않지만 다소 이례적"이라며 "북한은 농업 관련 문제를 (전원회의) 단일 안건으로 상정했으며, 정부는 북한의 식량 사정 및 내부 동향을 주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는 작년 북한의 식량 생산량을 전년 대비 3.8% 정도 감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상황은 북한이 지난 1월에 최고인민회의와 내각 전원회의를 통해서 농업 문제를 중요한 안건으로 다룬 여러 가지 정황들을 유의하여 보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새시대 농촌혁명강령 실현을 위한 지난해 투쟁 정형을 총화하고 당면한 농사 문제와 농업 발전의 전망 목표들을 토의하기 위하여 2월 하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7차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소집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전원회의는 지난해 12월 '연말 전원회의'에서 새해 국정 운영 방향을 정한 뒤 두 달 만에 다시 전원회의를 여는 것이다. 또 농업 문제가 단일 안건으로 상정됐는데, 이는 북한이 올해 확정했던 농업 계획에 근본적인 수정 사항이 발생했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게 하는 대목이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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