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찰풍선 격추 F-22기 콜사인은 1차대전 영웅 오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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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군이 자국 영공에 들어온 중국의 정찰 풍선을 격추한 전투기 조종사에게 세계 1차 대전 때 독일군의 정찰 풍선을 떨어트린 공군 에이스의 이름을 딴 '콜사인'을 붙였다고 미국 매체 인사이더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공군 소속 F-22 스텔스 전투기가 4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해안 상공에서 중국 정찰 풍선을 격추할 때 공군 관제소는 이 전투기 조종사들의 콜사인을 '프랭크1'과 '프랭크2'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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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미국 공군이 자국 영공에 들어온 중국의 정찰 풍선을 격추한 전투기 조종사에게 세계 1차 대전 때 독일군의 정찰 풍선을 떨어트린 공군 에이스의 이름을 딴 '콜사인'을 붙였다고 미국 매체 인사이더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공군 소속 F-22 스텔스 전투기가 4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해안 상공에서 중국 정찰 풍선을 격추할 때 공군 관제소는 이 전투기 조종사들의 콜사인을 '프랭크1'과 '프랭크2'로 지정했다.
콜사인은 관제소 등이 전투기 조종사를 부르는 호칭이다. 군은 보안과 식별을 위해 전투기 조종사의 실명 대신 콜사인을 붙인다.
프랭크라는 콜사인을 두고 미 공군 역사에 길이 남는 전쟁영웅 프랭크 루크 주니어 중위의 이름을 땄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는 1차 대전 때 공군 전투기 조종사로 복무하면서 수십기의 적기를 격추한 공로를 세운 공군 에이스다.
특히 그가 격추한 적기에는 14기의 독일 정찰 풍선이 포함됐다.
그는 전쟁 중 전사해 사후 무공훈장을 받았다. 그는 군 당국으로부터 인가받지 않은 정찰 풍선 격추 작전에 나서 적군의 후방으로 출격했다가 격추돼 독일군에 의해 살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안보 전문지인 디펜스원의 에디터인 마커스 와이즈버거는 트위터에 "이번 작전에 쓰인 전투기 조종사의 콜사인이 프랭크라는 것은 의미심장하다"라며 "그는 14기의 독일 정찰 풍선을 떨어트려 '애리조나의 풍선 사냥꾼'이라는 별명이 붙었다"라고 적었다.
미 공군은 콜사인이 프랭크 루크 주니어 중위의 이름을 딴 것인지 묻는 인사이더의 질의에 답하지 않았다.
중국의 정찰 풍선은 지난달 28일 알래스카의 서쪽 끝에 있는 알류샨 열도에 진입한 이후 미국 북부 아이다호주로 넘어왔다.
미 정부는 이달 1일 풍선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격납고가 있는 몬태나주 상공에 도달하자 격추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풍선 잔해에 따른 지상 피해를 우려해 사우스캐롤라이나 해안까지 이동하는 것을 기다렸다가 F-22기를 보내 떨어트렸다.
bana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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