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강동희 전 감독 등 5명 기소... 1억원대 농구교실 운영비 횡령 혐의

강동희 전 감독. 경기일보DB

 

인천지검은 최근 유명 농구교실을 운영하면서 1억원대의 운영비를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배임)로 강동희 전 프로농구 감독(57)과 농구교실 법인 관계자 4명 등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8년 5~10월 한 농구교실 법인을 공동으로 운영하면서 1억원대의 운영자금을 사적으로 쓰거나 목적과 다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앞서 지난 2021년 3월 이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 농구교실 법인의 금융거래 등에 대한 수사를 통해 같은해 10월 이들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또 지난해 1월 강 전 감독이 또 다른 농구교실 법인 자금 2억2천만원을 횡령했다는 고소장을 추가로 접수, 수사 중이다. 

한편, 강 전 감독은 지난 2011년 브로커들을 통해 4천700만원을 받은 뒤 주전이 아닌 후보 선수들을 경기에 투입해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2013년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기도 했다. 

이민수 기자 minsnim@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