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농업문제 전원회의 소집에 "식량사정·내부동향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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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북한이 이달 하순 농업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소집하기로 한 데 대해 "북한의 식량 사정 및 내부 동향을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통상 매년 1∼2차례 정도 당 전원회의를 개최해온 북한이 작년 말 이후 두 달 만에 농업 분야의 단일의제만으로 전원회의를 재소집하기로 한 것은 그만큼 북한의 식량난 해결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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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통일부는 북한이 이달 하순 농업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소집하기로 한 데 대해 "북한의 식량 사정 및 내부 동향을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지난 연말 전원회의를 개최한 이후 2개월여 만에 다시 전원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것은 아니나 다소 이례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북한이 농업 관련 문제를 단일 안건으로 상정하였는바, 정부는 북한의 식량 사정 및 내부 동향을 주시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식량 사정에 대해서는 지난해 12월 농촌진흥청 발표를 인용해 "북한의 전년도 식량 생산량은 2022년도 451만t이었고, 2021년에는 469만t이었다"며 "지난해 식량 생산량은 전년보다 3.8% 정도 감소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북한이 지난 1월에 최고인민회의와 내각 전원회의를 통해 농업 문제를 중요한 안건으로 다룬 여러 가지 정황들을 유의해 보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전날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열고 이달 하순 '농사문제와 농업발전의 전망목표들을 토의하기 위해'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7차 전원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통상 매년 1∼2차례 정도 당 전원회의를 개최해온 북한이 작년 말 이후 두 달 만에 농업 분야의 단일의제만으로 전원회의를 재소집하기로 한 것은 그만큼 북한의 식량난 해결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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