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더뉴스] 플라스틱 쓰레기에 죽어가는 고래

KBS 2023. 2. 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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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계에 따르면 매년 6백만 톤 이상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에 버려지고 있는데요.

이로 인한 해양 동물들의 고통을 짐작할 수 있는 안타까운 사건이 최근 하와이에서 발생했습니다.

[리포트]

플라스틱으로 만든 통발부터 뒤엉켜있는 그물망까지, 못쓰게 된 낚시용품을 창고에 모아둔 것 같지만 원래 이 쓰레기 더미를 찾아낸 곳은 죽은 향유고래의 뱃속입니다.

지난달 27일 미국 하와이 카우아이섬 해변에서 길이 17미터 무게 54톤에 달하는 수컷 향유고래 사체가 발견됐는데요.

이후 사체를 수습한 하와이대 연구소가 사망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15시간에 걸쳐 해부를 진행한 결과 향유고래의 위장 입구에서 최소 7종의 어망과 비닐봉지, 낚싯줄 같은 플라스틱 폐기물과 해양 쓰레기들을 무더기로 발견한 겁니다.

당국에 따르면 하와이 섬 해역에서 플라스틱으로 인한 향유고래 사망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며 쓰레기들이 음식물 섭취를 방해해 고래를 죽음에 이르게 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는데요.

그러면서 "최소한 어업 장비나 비닐봉지 같은 것들이 해양에 유입되지 않도록 제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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