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 日콘서트 감동의 물결
빅스(VIXX) 레오, 켄, 혁이 일본 팬콘서트를 성황리에 종료했다.
빅스 레오, 켄, 혁은 지난 3일 일본 KT Zepp Yokohama에서 오후 3시와 7시 두 차례에 걸쳐 팬콘서트 ‘ING - As Always’를 개최해 현지 팬들을 만났다. 앞서 지난달 서울 KBS아레나를 전석 매진시키며 성황리에 마무리해 화제를 모았던 팬콘서트로 일본에서도 인상적인 무대와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며 현지 팬들을 감동하게 했다.
특히 이번 팬콘서트는 지난 2019년 10월 16, 17일 요코하마 퍼시피코에서 열린 ‘VIXX LIVE FANTASIA [PARALLEL] IN JAPAN’ 콘서트 이후 약 3년 반 만에 성사된 자리라는 점에서 일본 팬들의 높은 관심과 뜨거운 반가움을 샀다.
각각의 솔로 무대로 오프닝을 화려하게 열며 팬들 앞에 나타난 레오, 켄, 혁은 일본어로 다정하게 인사를 건넨 뒤 “너무 오래 기다리게 했다. 정말 보고 싶었다”라며 “많은 분들이 빅스를 기다려주셨다는 걸 실감하는 요즘이라 정말 행복하다”라고 오랜 시간 품어온 그리움을 진솔하게 전해 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번 콘서트는 팬들과 가깝게 호흡하는 자리인 만큼 빅스의 어제 오늘 그리고 미래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퍼포먼스 공연과 라이브 토크 그리고 버라이어티한 게임이 접목된 다채로운 코너로 기획됐다.
레오, 켄, 혁은 ‘향’, ‘My Valentine’, ‘Hot Enough’, ‘손의 이별’, ‘로맨스는 끝났다’ 등 빅스의 짙은 분위기와 치명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곡들을 엄선해 오랜 시간 동안 기다려온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며 초반부터 현장 분위기를 예열시켰다.
무대 위 강렬한 여운을 이어 팬들이 기억하는 빅스의 레전드 무대부터 레전드 의상까지 되돌아보며 열기를 이어갔다. 이에 레오, 켄, 혁은 레전드 무대 및 의상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와 탄생 비화를 풀어내며 팬들에게 가슴 뭉클한 추억 여행을 선사했다.
올해 데뷔 11주년을 맞이하는 내공 단단한 그룹인 만큼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이심전심 게임을 통해 놀라운 팀워크를 발휘하기도 했으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돌발 발언과 행동으로 서로를 놀래 주는 등 장난기 가득한 해맑은 모습도 선보여 팬들에게 풍성한 시간을 선물했다.
‘무대 장인’답게 레오, 켄, 혁은 일본 팬들을 위해 노래 ‘Love Letter’를 일본어 버전으로 준비해 섬세한 감성으로 다가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무엇보다 히트곡 ‘도원경’을 시작으로 ‘사슬’과 ‘저주인형’으로 이어지는 화려한 퍼포먼스 메들리로 감동을 안겼다. 연말 각종 시상식을 휩쓴 레전드 퍼포먼스 무대를 압축한 이번 메들리는 독보적 콘셉트돌의 귀환을 알리며 절정 끝판왕다운 클래스로 완성돼 팬들에게도 깊은 감동으로 다가왔다.
이외에도 ‘Gonna Be Alright’, ‘Milky Way’, ‘오늘부터 내 여자’, ‘Navy & Shining Gold’ 등 오감을 자극하는 노래들로 구성한 특별한 무대를 선보여 종합선물세트 같은 오감 만족형 팬콘서트를 완성했다.
3년 반의 기다림을 멋진 무대로 보답한 레오, 켄, 혁은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는데 이렇게 다시 보러 와줘서 정말 감사드린다. 응원해주는 별빛들을 만나니까 정말 큰 힘이 된다”라며 남다른 팬사랑도 잊지 않았다. 이어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고, 앞으로도 함께하는 시간을 자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다음을 기약했고, 팬들도 쉽사리 자리를 뜨지 못하고 응원과 격려를 보내 뭉클함을 더했다.
한편 빅스 레오, 켄, 혁은 일본에 이어 오는 3월 5일 대만 DSpace TAIPEI에서 같은 타이틀로 팬콘서트를 개최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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