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안좋기에”...손정의 회장 사상 첫 실적발표 불참

강민우 기자(binu@mk.co.kr) 2023. 2. 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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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EPA = 연합뉴스]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이 회사 설립 후 처음으로 실적 발표 자리에 나타나지 않을 전망이다.

6일(현지 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손 회장이 사상 처음으로 실적 발표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화요일 예정된 분기 실적 발표는 고토 요시미츠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맡을 예정이다.

데이비드 깁슨 MST파이낸셜 선임 애널리스트는 “손 회장의 경영 방식을 고려했을 때 (실적 발표 불참은) 부정적이다”며 “그는 책임자다. 만약 그가 생각하는 것을 우리가 알지 못한다면, 우리가 위험을 감수해야 하고, 이는 (소프트뱅크) 주식에 대한 매력은 감소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손 회장의 결정은 투자자와 채권자들이 소프트뱅크의 투자 능력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회장이 이끄는 비전 펀드는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비상장 기업들의 가치 하락으로 4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깁슨 애널리스트는 “10억 달러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 측은 작년 11월 열린 실적 발표에서 손 회장이 불참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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