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서 벗지만 마트에선 착용, 회사에선 썼다 벗었다"…노마스크 일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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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결혼식장에서 마스크 벗고 사진 찍었어요."
직장인 윤모씨(32·여)는 실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에서 권고로 바뀐 뒤 첫 휴일인 5일 강원도 원주의 결혼식장을 다녀왔다.
헬스장에서 만난 직장인 김모씨(29·남)는 "러닝머신을 뛰는데 마스크가 걸리적거려 벗고 뛰었더니 너무 시원하다"면서 "20~30대는 벗는 경향이 있고 나이든 분은 아직 착용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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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유치원은 제각각…종교시설 대부분 착용
(서울=뉴스1) 조현기 유민주 기자 = "3년 만에 결혼식장에서 마스크 벗고 사진 찍었어요."
직장인 윤모씨(32·여)는 실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에서 권고로 바뀐 뒤 첫 휴일인 5일 강원도 원주의 결혼식장을 다녀왔다.
윤씨는 "하객이 150명 정도였는데 70% 정도가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기념 촬영을 할 때는 아무도 착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결혼식장 직원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지난달 30일 의료기관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한 대부분의 실내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에서 권고로 바뀌면서 마스크 착용에도 조금씩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6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헬스장, 결혼식장, 카페 등에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이 확연히 늘었다. 이와 달리 어린이집, 유치원, 사무실 등은 내부지침에 따라 쓰는 곳도, 안써도 되는 곳도 있었다. 마트와 종교시설 등에선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했다. 마스크 착용이 의무인 대중교통과 택시에서도 마스크를 철저히 쓰고 있었다.
시민들도 마스크를 갖고 다니며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쓰고 벗었다.
판교의 정보통신(IT)기업에 다니는 박모씨(33·남)는 "아침에 헬스장에선 벗고 회사에서는 썼다가 벗고 마트에서는 쓴다"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의 한 헬스장은 지난달 30일 오전 6시에 방문했을 때 20명 중 2명만 마스크를 벗고 있었으나 6일 오전 6시에는 절반 정도가 마스크를 벗어 던진 채 운동하고 있었다.
헬스장에서 만난 직장인 김모씨(29·남)는 "러닝머신을 뛰는데 마스크가 걸리적거려 벗고 뛰었더니 너무 시원하다"면서 "20~30대는 벗는 경향이 있고 나이든 분은 아직 착용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조금씩 달랐다. 서울 송파구의 어린이집 교사인 김모씨(40·여)는 "아이들은 마스크를 벗고 선생님들은 쓴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김포의 영어유치원에서 일하는 백모씨(27·여)는 "코로나가 아니라 독감이 돌고 있어 학부모에게 마스크를 착용시키겠다고 공지했다"며 "선생님은 물론이고 아이들도 다 쓰고 있다"고 말했다.
사무실도 회사와 공간마다 달랐다. 회의실과 통근버스 등 밀집도가 높은 곳에선 마스크를 쓰지만 개인 공간에서는 자율에 맡기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마트와 종교시설에서는 아직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4일 찾은 이마트 창동점에서는 사람들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주부 한모씨(64·여)는 "다른 사람이 다 마스크를 하고 있어 벗으려면 눈치가 보인다"며 머리를 긁적였다.
입춘과 정월대보름을 맞아 사찰을 찾은 김모씨(63·여)도 "150명 정도 신자가 있었는데 모두 마스크를 하고 있었다"며 "절에 오면 당분간 마스크를 쓸 것 같다"고 말했다.
성당은 교구 지침에 따라 마스크 착용 여부가 조금씩 다른 상황이다.
5일 영등포의 교회를 다녀온 김준호씨(28·남)는 "교회에서 마스크를 하고 오라는 권고가 있었다"며 "교인들 앞에서 찬송가를 부르는 성가대도 마스크를 다 끼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일부 소형 교회는 마스크를 벗은 채 예배하기도 했다.
이들과 달리 고객을 상대하는 자영업자와 종업원들은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했다. 횟집의 한 종업원은 "이제 손님들은 대부분 편하게 벗는다"면서도 "우리는 위생 문제도 있고 코로나에 불안해하는 손님도 아직 있어 마스크를 쓰고 일한다"고 말했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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