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공식일정 잠정중단 “윤핵관·윤안연대 표현 안쓸 것”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sgmaeng@mkinternet.com) 2023. 2. 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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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안철수 당 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동대문구 갑을 합동 당원대회에서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후보가 6일 예정했던 일정을 취소했다. 특히 안 후보는 대통령실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윤안(윤석열-안철수)연대 표현에 불쾌감을 표시하자 “‘윤핵관·윤안연대’란 표현을 쓰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 캠프는 이날 취재진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예정되어 있었던 독거노인 무료 배식 봉사와 KBS1 ‘사사건건’ 대담 출연은 차후 일정으로 순연됐다”고 밝혔다.

캠프 측은 “오늘 안철수 후보의 일부 일정 순연은 상황점검 및 정국구상을 위해 조정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일정 취소 사유를 설명했다. 다른 방송사 출연분은 사전 녹화된 것이다.

안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윤핵관이란 표현이 국정운영의 방해, 적이라고 했다는 보도가 있다’는 질문에 “전혀 그런 의도가 없었다. 그렇게 생각하실 줄 몰랐다”며 “부정적 어감이 있어 쓰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안연대에 대해선 “대통령 후보 단일화할 때, 인수위원장을 할 때 쓰던 이야기”라며 “윤 대통령의 국정과제를 충실하게, 존중하면서 실행에 옮기겠다는 뜻이었는데 그걸 나쁜 표현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쓰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이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시절 총리직을 고사했다는 친윤계의 주장에 대해선 “총리를 제안받은 적이 없다. 인수위원장과 총리는 동시에 할 수 없고 그래서 인수위원장을 선택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이 자신에게 실망했다’는 내용의 보도가 있다는 질문에 대해선 “실망하셨다면 제 의사 전달을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소통 기회가 있을 때 제대로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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