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염으로 가득 찬 올림피아코스-PAOK 라이벌전, ‘황인범 풀타임’ 0-0 무승부

이정호 기자 2023. 2. 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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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SNS 캡처



6일 그리스 테살로니키의 툼바 스타디움은 마치 불이 붙은 듯했다. 관중석에서 셀 수 없는 홍염이 타오르면서 경기장은 바로 앞도 보이지 않을 만큼 연기로 자욱했다. 연기 사이로 폭죽도 터졌다. 홍염은 안전 문제로 국내는 물론 해외 경기장에서도 관중석 반입이 금지된 품목이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리스 축구 최고 라이벌인 올림피아코스와 PAOK가 충돌한 현장이었다.

두 팀은 아테네와 테살로니키라는 두 도시간 경쟁 구도에서 시작된 오랜 라이벌로 전세계적으로도 가장 치열한 경기로 손꼽히는 라이벌전이다. 이번에는 승점이 같은 3·4위간 승부로도 더 시선을 집중시켰다.

홍염으로 달아오른 분위기 속에서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7)이 뛴 올림피아코스는 ‘적지’ 툼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그리스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엘라다 21라운드 PAOK와 0-0으로 비겼다. 나란히 승점 43점으로 PAOK(12승7무2패)가 올림피아코스(12승7무2패)에 골 득실에서 앞선 3위를 지켰다. 현재 20개 팀 가운데 리그 선두는 파나티나이코스(승점 48점·15승3무3패)다.

올림피아코스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는 지난해 10월 PAOK(1-2 패) 이후 13경기에서 한 번도 패하지(8승5무) 않았다. 공식전으로는 지난해 11월 낭트(프랑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0-2 패배 이후 15경기 연속 무패(9승6무) 중이다.

황인범은 선발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1월30일 크레타와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90분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황인범에게 평점 6.7을 줬다.

올림피아코스는 14일 파네톨리코스와 리그 경기를 치른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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