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하락 출발…외인·기관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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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하락 출발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의 기술주 하락과 매물 출회 영향에 한국 증시도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본부장은 "미국 증시가 달러 강세와 금리 급등을 빌미로 장 후반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코스피 하락 출발 후 반등을 모색하기 보다 차익 매물 출회 가능성이 높아 지수는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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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위원 매파 발언 등에 투심 위축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6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하락 출발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의 기술주 하락과 매물 출회 영향에 한국 증시도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강한 고용지표에 긴축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와 미 증시에서 실적 부진을 보인 대형 기술주가 약세를 나타내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오전 10시 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73%(17.99포인트) 하락한 2462.4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0.75%(18.58포인트) 내린 2461.82에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세에 지수가 장 중 한 때 2445.00(-1.43%)까지 떨어졌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37억원, 218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 홀로 256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그러나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80억원, 1568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0.25%, 삼성SDI +0.14%, 기아 +0.56%만 오름세다. 시총 상위 3개 종목은 1%대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는 1.72% 하락한 6만2700원을 가리키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하이닉스도 각각 -1.72%, -1.12% 떨어지고 있다. LG화학도 1.04% 내림세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하락하는 이유는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긴축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미국 노동부는 1월 비농업 고용자 수가 51만7000건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예상치(18만5000건)를 약 세 배, 전달(22만3000건)을 약 두 배 수준으로 상회한 수치다. 실업률도 3.4%로 개선됐다. 시간당 임금도 전년 대비 4.9%에서 4.4%로 하향 안정을 보인 가운데 주간 노동 시간도 34.4시간에서 34.7시간으로 늘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본부장은 "미국 증시가 달러 강세와 금리 급등을 빌미로 장 후반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코스피 하락 출발 후 반등을 모색하기 보다 차익 매물 출회 가능성이 높아 지수는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전 10시 23분 현재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62%(4.72포인트) 떨어진 762.07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0.41%(3.13포인트) 내린 763.66에 출발했다. 코스닥 역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4억원, 586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반면 개인 홀로 1330억원 사들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배터리주 강세가 두드러진다. 코스닥 시총 1위인 에코프로비엠 +3.59%, 엘앤에프 +0.47%, 에코프로 +6.54% 등이 상승세다. 오스템임플란트도 +0.21% 오름세다. 반면 카카오게임즈 -2.30%, 펄어비스 -2.16% 등 게임주는 약세다. HLB는 3.28% 내리며 하락률 1위다.
NH투자증권은 "주식 시장은 펀더멘털 대비 과도한 밸류에이션 부담감과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상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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