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로 1100이닝 소화? 경이롭다"…역대 최고 포수도 인정했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야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포수 자니 벤치(75)가 JT 리얼무토(31, 필라델피아)를 칭찬했다.
벤치는 전설적인 포수다. 1965년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36번으로 신시내티 레즈에 지명받았다. 1967년 메이저리그 무대를 처음 밟은 벤치는 1983시즌까지 신시내티에서만 활약했다. 통산 2158경기 7658타수 2048안타 389홈런 1376타점 1091득점 68도루 타율 0.267 OPS 0.818을 기록했다.
벤치는 내셔널리그 MVP 2회, 내셔널리그 올스타 14회, 골드글러브 10회, 1968시즌 내셔널리그 신인왕, 월드시르즈 우승 2회, 1976시즌 월드시리즈 MVP 등 '빅 레드 머신'(신시내티의 전성기)의 핵심 톱니바퀴였다. '베이스볼 레퍼런스'에 따르면 벤치의 통산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은 75.1로 야구 역사상 가장 높은 포수다.
미국 'MLB.com'은 6일(한국시각) "벤치는 야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포수일지도 모른다. 그런 그가 오늘날 최고의 포수로 꼽히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리얼무토에 대해 듣는 것은 흥미로웠다"라고 전했다.
벤치는 리얼무토에 대해 "리얼무토는 좋은 활약을 많이 한다. 팀의 중심 타선에서 매일 나온다. 또한 내구성과 함께 해야 한다"라며 "그는 한 시즌 동안 1100이닝이나 그 이상 공을 받았다. 그것은 경이적인 것이다. 리얼무토가 100경기 동안 공을 잡는 것을 보고 내가 13년 연속 100경기 이상 공을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쉬운 날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리얼무토는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을 포함해 총 1281⅓이닝 동안 공을 잡았다. 'MLB.com'에 따르면, 지난 14년 동안 리얼무토보다 많은 이닝 공을 잡은 포수는 두 명뿐이었다. 살바로드 페레스(2014시즌 1389⅔이닝, 2015시즌 1334⅓이닝)와 야디에르 몰리나(2011시즌 1309이닝)이다.
'MLB.com'은 "리얼무토의 통산 WAR은 29.7이다. 포수 중 38위다. 그는 지난 5시즌 동안 평균 4.7의 WAR을 기록했다. 리얼무토가 앞으로 5시즌 동안 이 수준을 유지한다면, 은퇴 시기에 WAR 53.1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며 "명예의 전당에 오른 포수의 평균 WAR은 53.7이다"라고 리얼무토가 꾸준한 활약을 펼치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릴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JT 리얼무토.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