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낱같은 희망 갖고…무사귀환 기다리는 청보호 실종자 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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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것 안 바라요. 가족 품으로 돌아만 와줘요."
6일 오전 9시 청보호 실종 선원 가족 대기실이 마련된 전남 목포시 신안군수협 본점 2층 대회의실에는 무거운 적막감이 흘렀다.
실종 선원 가족 주모씨(51)는 "생존자 3명 중 1명이 선박에서 형과 친하게 지냈다고 한다"며 "그 선원에게 초등학교 졸업한 우리 딸 자랑을 늘어놨다고 한다. 형이 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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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정다움 기자 = "많은 것 안 바라요. 가족 품으로 돌아만 와줘요."
6일 오전 9시 청보호 실종 선원 가족 대기실이 마련된 전남 목포시 신안군수협 본점 2층 대회의실에는 무거운 적막감이 흘렀다.
구조 소식만을 기다리는 가족들은 창문 너머 목포 바다를 허망하게 바라봤고, 이내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일부 가족은 옷 갈아입을 겨를이 없어 전날과 같은 옷차림으로 대회의실이 개방되는 오전 8시30분보다 이르게 이곳을 찾아 생환 소식을 기다렸다.
휴대전화 속 형과 주고 받은 메시지, 통화기록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한 남성 가족은 "형! 돈 많이 벌어서 우리 딸 맛있는 거 사준다며"라면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실종 선원 가족 주모씨(51)는 "생존자 3명 중 1명이 선박에서 형과 친하게 지냈다고 한다"며 "그 선원에게 초등학교 졸업한 우리 딸 자랑을 늘어놨다고 한다. 형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형이 살아 돌아온다는 실낱같은 희망을 갖고 있다"면서 "지금도 수색 작업으로 고생하지만 보다 빠른 구조가 될 수 있도록 해양경찰과 정부에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11시19분쯤 전남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24톤급 통발어선 청보호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3명이 무사 구조됐으나 9명이 실종됐으며, 실종 선원 1명은 이날 오전 3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ddaum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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