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행사' 승계 싸움 키플레이어된 이보영···손나은vs조복래 누구 손 잡을까

조은빛 인턴기자 2023. 2. 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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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사' 이보영이 VC그룹 승계싸움의 키플레이어가 됐다.

박차장은 만약 강한나가 박차장과 정분이라도 난다면 그룹 내 승계 싸움에서 밀려, 자신이 쫓겨날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강한수는 강한나와 박차장이 과하게 가깝다는 기류를 느끼고서 이를 승계 싸움에 이용하려고 하는 인물이었다.

엔딩 시퀀스에서는 그가 승계 싸움에서 누구와 시너지를 낼지 서스펜스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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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사' 방송화면 캡처 /사진=JTBC 제공
[서울경제]

‘대행사’ 이보영이 VC그룹 승계싸움의 키플레이어가 됐다.

6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극본 송수한/연출 이창민)은 전국 유료 기준 시청률 11.6%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고아인(이보영)은 김우원(정원중)의 기업 PR 광고 성공으로 승승장구했다. 고아인은 이전에 우원과 신규 광고주 물량으로 자리를 걸고 매출 50% 상승을 선포했다. 그 목표의 6-70%를 채운 것. 그런데 고아인의 건강이 악화됐다. 불면증 치료제 부작용인 ‘몽유병’ 증세 때문이었다. 고아인은 자다가 눈을 떴는데 회사 혹은 길거리일까 봐 두려워졌다. 고아인은 위기의 ‘계산서’ 앞에서 두려워졌다.

강한나(손나은)는 생각해 본 적 없는 현실의 벽을 직시했다. 그는 오랜 세월 함께해 온 비서 박영우(한준우) 차장에게 “우리 융합해서 시너지 내자”며 농담처럼 진심을 섞어 제안했다. 박차장은 그녀의 진심을 느꼈다. “같이 있으면 든든하다”라는 강한나의 말에 박차장 역시 “다들 ‘돌아이’라고 하는 강한나의 단점이 나한테는 전부 장점으로 보인다”라며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그는 곧바로 진짜 하려던 말을 덧붙였다. 그는 강한나의 모든 장점을 덮을 만한 진짜 단점이 하나 있다고 말했다. 그녀가 재벌 3세라는 사실이었다. 박차장은 만약 강한나가 박차장과 정분이라도 난다면 그룹 내 승계 싸움에서 밀려, 자신이 쫓겨날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박차장은 “우리는 융합하면 시너지가 아니라 독이 되는 사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평생 부족한 것 없이 아쉬운 소리 한 번 하지 않고 살았던 강한나는 처음으로 ‘자괴감’을 느꼈다.

왕회장(전국환)은 VC그룹의 절대 권력자로, 직원들에게 마음을 주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인물이다. 마음이 생기면 친근해지고, 친근해지면 동등해지고, 동등해지면 이겨 먹으려고 달려든다는 생각이었다. 강한나는 그런 그를 보며 어렸을 적 운전기사 생일선물을 준비했다가 할아버지인 왕회장에게 크게 혼났던 기억을 떠올렸다. 당시 운전기사는 해고당했다. 하지만 강한나가 이내 “내가 아닌 세상을 바꾸겠다. 내가 누군지 확실하게 보여주겠다”라며 각성했다. 그는 사랑과 일을 모두 쟁취하기 위해 전의를 불태웠다.

그러나 박차장이 경고한 ‘독’은 이미 서서히 퍼지고 있었다. 최창수(조성하)는 우원 PT에서 패배하고 좌천 위기에 놓이자 새 돌파구를 위해 더 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는 VC그룹 부사장 강한수(조복래)의 라인에 입성하고자 했다. 강한수는 강한나와 박차장이 과하게 가깝다는 기류를 느끼고서 이를 승계 싸움에 이용하려고 하는 인물이었다. 강한수의 눈에 들기 위해 최창수는 몰래 촬영한 사진까지 준비했다. 강한나와 박차장의 다정한 모습이 담겨 있는 사진이었다.

그런데 최창수가 간과한 사실이 있었다. 고아인은 VC그룹 내에서 한층 더 높아져 있었다. 강한수가 ‘절대 한나 곁에 두면 안 되는 인물’로 고아인을 주목하고 있었다. 강한수는 일부러 최창수와 만나는 자리에 고아인도 동석하게 했다. 또한 그는 고아인에게 최창수가 준비한 사진 역시 함께 보게 했다. 고아인은 단번에 자신이 강한나와 강한수의 승계 싸움에 끼게 됐다는 사실을 꿰뚫었다. 왕회장 역시 고아인을 다시 불러 시험했다. 그는 일전에 오너 일가 저녁 식사 자리에 고아인을 초대했었다. 고아인은 누구 손을 잡겠냐는 왕회장의 시험에 들자 “손에 잡히는 이익은 보이는데, 영 마음이 안 간다”라고 읊조리는 모습을 보였다. 엔딩 시퀀스에서는 그가 승계 싸움에서 누구와 시너지를 낼지 서스펜스가 형성됐다.

조은빛 인턴기자 good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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