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원클럽맨의 꿈…“거인으로 남고 싶다”
브랜든 크로포드(3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크로포드는 5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매체 NBC Sports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자신의 성적을 되돌아봤다. 그는 당시 118경기 407타수 94안타 9홈런 52타점 OPS 0.652로 커리어 사상 최저 기록을 달성했다.
수비력 측면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남겼다. 이전에는 골드 글러브 4번을 수상하며 샌프란시스코 최고의 유격수로 자리잡았지만, 2022시즌에는 잦은 땅볼 실책으로 현지 팬들의 빈축을 샀다.
이에 대해 크로포드는 “8월과 9월에는 분명히 수비적으로 나아지는 부분이 있었다”며 “그간 팀의 분석가와 이 부분을 얘기하고 있었다. 타자로서도 반등하고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 발언에 대해 일부 현지 팬들은 의문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그런 결론이 나왔는데 왜 카를로스 코레아(28, 미네소타 트윈스)의 자리를 위해 유격수 포지션을 양보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냐는 것이다.
앞서 12월 파르한 자이디 사장은 코레아를 영입하기 위해 크로포드에게 일방적으로 통보해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결국 코레아의 이적이 무산되며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2011년부터 10년 넘게 원클럽맨으로 활약한 선수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주장도 나왔다.
강압적인 통보를 받았지만 크로포드의 팀에 대한 사랑은 여전했다. 그는 “다른 곳은 가고 싶지 않다. 내 꿈은 거인으로 남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은 크로포드의 연장 계약 마지막 시즌이다. 그가 지난해의 굴욕을 씻고 다시 ‘전설’로 남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정연 온라인기자 kjy979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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