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 1가구당 1인 이수”…부천시, 모든 시민 대상 교육

박준철 기자 2023. 2. 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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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민들이 심폐소생술을 배우고 있다.|부천시 제공

경기 부천시가 ‘1가구당 1인 이수’를 목표로 모든 학생에 이어 시민에게도 심폐소생술(CPR) 교육을 시작했다.

부천시는 부천대학교 몽당기념관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교육은 경기도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 지침에 따라 시행하며, 응급의료계에 종사하는 강사가 진행한다.

교육내용은 가슴압박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적용 및 관리방법으로, 기초과정 90분 기도폐쇄 등 응급처치 내용을 포함한 심화과정은 210분이다.

기초과정은 일반 시민 대상이며, 심화과정은 법정의무대상자나 교육을 희망하는 일반 시민이다. 신청은 부천시공공서비스예약(https://reserv.bucheon.go.kr)을 통해 선착순으로 사전예약 하면 된다.

국가통계포털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급성심장정지 발생률은 2012~2019년 60%, 2020년 61.6%, 2021년 64.7%로 매년 증가하고 있어 심폐소생술 교육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급성심장정지 환자에게 일반인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을 때 뇌기능회복률은 8%인 반면, 시행하지 않았을 땐 2.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골든타임’으로 불리는 119구급대 도착 전 4~5분의 시간에 심폐소생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게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부천시는 심폐소생술 교육 확대를 위해 기관이나 단체 등의 요청이 있을 경우 강사가 찾아가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할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부천시는 지난해 부천의 모든 학생에게 심폐소생술을 교육하기 위해 경기도부천교육지원청과 부천대학교, 대한심폐소생협회, 부천보건교사회 등과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 개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1가구당 1인 심폐소생술 교육 이수를 목표로 많은 시민들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심폐소생술 교육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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