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 1가구당 1인 이수”…부천시, 모든 시민 대상 교육
경기 부천시가 ‘1가구당 1인 이수’를 목표로 모든 학생에 이어 시민에게도 심폐소생술(CPR) 교육을 시작했다.
부천시는 부천대학교 몽당기념관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교육은 경기도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 지침에 따라 시행하며, 응급의료계에 종사하는 강사가 진행한다.
교육내용은 가슴압박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적용 및 관리방법으로, 기초과정 90분 기도폐쇄 등 응급처치 내용을 포함한 심화과정은 210분이다.
기초과정은 일반 시민 대상이며, 심화과정은 법정의무대상자나 교육을 희망하는 일반 시민이다. 신청은 부천시공공서비스예약(https://reserv.bucheon.go.kr)을 통해 선착순으로 사전예약 하면 된다.
국가통계포털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급성심장정지 발생률은 2012~2019년 60%, 2020년 61.6%, 2021년 64.7%로 매년 증가하고 있어 심폐소생술 교육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급성심장정지 환자에게 일반인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을 때 뇌기능회복률은 8%인 반면, 시행하지 않았을 땐 2.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골든타임’으로 불리는 119구급대 도착 전 4~5분의 시간에 심폐소생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게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부천시는 심폐소생술 교육 확대를 위해 기관이나 단체 등의 요청이 있을 경우 강사가 찾아가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할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부천시는 지난해 부천의 모든 학생에게 심폐소생술을 교육하기 위해 경기도부천교육지원청과 부천대학교, 대한심폐소생협회, 부천보건교사회 등과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 개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1가구당 1인 심폐소생술 교육 이수를 목표로 많은 시민들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심폐소생술 교육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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