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WTCR 더블 챔피언 달성…고성능 N 브랜드 도전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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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든든한 지원 덕분에 우승이 가능했다. 이제 전동화 N 브랜드로 확장해 도전을 이어가겠다."
틸 바텐베르크 현대차 N브랜드매니지먼트모터스포츠사업부장 상무는 1일 현대자동차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2022 월드 투어링카 컵(WTCR)' 더블 챔피언 기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현대차 모터스포츠는 2022 WTCR에서 드라이버와 팀 부문 동반 우승을 달성하며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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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 바텐베르크 현대차 N브랜드매니지먼트모터스포츠사업부장 상무는 1일 현대자동차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2022 월드 투어링카 컵(WTCR)’ 더블 챔피언 기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WTCR은 제조사가 직접 대회에 나서는 것이 아니라, 프로 레이싱팀이 제조사의 경주차를 구매해 출전하는 경주 대회다. 현대차 모터스포츠는 2022 WTCR에서 드라이버와 팀 부문 동반 우승을 달성하며 정상에 올랐다. 현대자동차가 만든 경주차(엘란트라 N TCR)로 고객 레이싱팀이 시즌 종합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차량의 성능이 따라주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성과로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자동차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현대자동차가 모터스포츠 도전을 시작한 것은 불과 10년 전이다. 현대차는 2013년 독일에 현대 모터스포츠 법인(HMSG)을 설립했다. 이듬해인 2014년부터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 참가했고, 2019년과 2020년에 우승을 달성하며 2년 연속 제조사 챔피언에 오르는 역사를 썼다.
2018년부터는 WTCR에 도전해 메인 드라이버인 가브리엘 타퀴니의 활약을 앞세워 첫 WTCR 대회부터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고, 2019년에는 노버트 미첼리가 드라이버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미켈 아즈코나가 종합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 팀’이 팀 부문 챔피언까지 휩쓸며 WTCR 명가로 우뚝 섰다.
완성차 회사가 고성능차가 경쟁하는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앞선 기술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다.
박준우 N브랜드매니지먼트모터스포츠사업부 상무는 “한국에서 가장 큰 브랜드인 현대차가 만들어낸 결과들이 세상을 놀래키고, 한국사람들이 더 자신감을 갖게 만드는 것이 현대차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내연기관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현대차 N 브랜드는 이제 전동화로 도전을 이어간다. 현대차는 앞서 ‘벨로스터 N ETCR’을 발표하고 ‘전기투어링카레이스(ETCR)’ 도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박 상무는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가장 큰 차이는 파워로 드라이빙 자체가 다르다”면서도 “모든 것들을 새롭게 세워야 하는 도전 자체가 즐거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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