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우아빠 ‘비호감 낙인’ 찍히나…구독자 급감+‘싫어요’ 릴레이

이선명 기자 2023. 2. 6. 09:5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당근마켓+이용자 비하 파장
관련 커뮤니티 비판 이어져
당근마켓과 이용자 비하 논란에 휩싸인 승우아빠를 둘러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KBS 제공


165만명 구독자 수를 가진 캐나다 출신 유튜버 승우아빠(목진화)가 역풍을 맞는 모양새다.

승우아빠는 지난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서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을 비하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해당 영상에서 승우아빠는 동료 유튜버 수빙수의 창업을 돕는 과정에서 이와 같은 논란이 제기됐다. 승우아빠는 수빙수에게 “(구인)공고는 냈느냐”라고 물었고 수빙수는 “공고를 당근마켓에 냈다”고 답했다.

이에 승우아빠는 날 선 반응을 보였다. 그는 “당근마켓에 (구인공고를)내면 중고들만 들어오겠지”라고 말했다. 이에 수빙수 동생은 “요즘 당근마켓에 경력자들이 많아 구인공고를 많이 낸다”고 답했다. 승우아빠는 “미쳤나 보다. 정상적인 루트로 (구인공고를)내라”며 재차 당근마켓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였다.

승우아빠의 해당 발언은 당근마켓의 지적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으로 해석될뿐 아니라 당근마켓으로 구직을 하는 이들을 ‘중고’로 비하하는 여지까지 있어 당장 누리꾼들의 반론이 이어졌다.

당근마켓 공식 유튜브 계정은 승우아빠의 해당 영상에 댓글을 남기며 그의 주장을 반박했다. 당근마켓은 “당근마켓에서도 알바를 구할 수 있다”며 “동네 기반 빠른 매칭으로 벌써 많은 사장님들이 사용하고 있으니 식당 2호점을 낸다면 당근마켓 알바를 이용해보시라”고 전했다.

당근마켓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승우아빠는 다시 한 번 날 선 반응을 보였다. 그는 지난 3일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서 “무료 광고 하지 말라”며 “양심이 없다. 댓글은 삭제할 거다. 제가 좋은 뜻으로 말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승우아빠가 해당 영상에서 당근마켓을 향한 날 선 반응을 보이는 모습. 유튜브 방송화면


그러면서 “저의 고리타분한 상식으로는 당근마켓에서 구인을 한 다는 것은 사회적 통념에 쉽게 수용되지 않는다. 사람도 왠지 중고 같다”며 앞선 자신의 주장을 강변했다.

또한 “당근마켓과는 더는 협업을 하지 못할 것 같다”면서도 “당근마켓과 협업할 수 있는 것도 없다. 식재료를 중고로 쓸 순 없지 않나. 그냥 별로 사이가 안 좋은 걸로 하자”라고 말했다.

커뮤니티 갑론을박…비호감 낙인 찍히나


승우아빠의 해당 발언은 일파만파로 확산한 상태다.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승우아빠의 발언을 두고 찬반 논쟁이 일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승우아빠의 자유로운 의견 개진이었다는 주장도 있었으나 대다수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당근마켓 구인 구직 시스템을 별다른 논리 없이 비난했다는 점과 해당 시스템을 이용하는 사람을 ‘중고 인간’으로 비하했다는 것에 비판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승우아빠의 발언 여파는 현재진행형이다. 이후 공개된 그의 영상에 비호감을 나타내는 ‘싫어요’가 수만명을 돌파했다. 관련 커뮤니티에는 승우아빠 유튜브 채널 구독을 취소했다는 의견도 쏟아졌다. 실제 그의 유튜버 구독자 수가 논란 이전 166만명에 달했으나 6일 오전 10시 기준 1만명이 빠진 165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승우아빠가 자신을 비판하는 댓글을 삭제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면서 점차 승우아빠를 둘러싼 ‘비호감 낙인’은 굳어지는 모양새다.

승우아빠는 요리를 주 콘텐츠로 하는 유튜버로 에드워드권 소속 셰프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과거 그는 타 브랜드가 자신의 레시피를 카피했다는 주장을 방송에서 했으나 사실과 달라 업체 측에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