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맹학교 시각장애학생 3명 대입-취업 동시에

최일 기자 2023. 2. 6. 09: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전맹학교 졸업을 앞둔 시각장애인 3명이 대학 합격과 동시에 한국어 강사로 취업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대입 수시모집 장애인 전형에 나란히 합격해 3월 새내기 대학생이 될 이들은 '코리안앳유어도어'라는 기업체에 한국어 강사로 취업에도 성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민준·임민식·윤민서씨 겹경사 화제
각각 대전대·충남대·목원대 입학…한국어 강사로 취업에도 성공
왼쪽부터 신민준·임민식·윤민서씨. (대전시교육청 제공) /뉴스1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대전맹학교 졸업을 앞둔 시각장애인 3명이 대학 합격과 동시에 한국어 강사로 취업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현재 고교과정 3학년에 재학 중인 신민준·임민식·윤민서씨가 그 주인공이다.

6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대전맹학교 신민준씨는 대전대학교 공연예술콘텐츠학과, 임민식씨는 충남대학교 언론정보학과, 윤민서씨는 목원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각각 합격했다.

대입 수시모집 장애인 전형에 나란히 합격해 3월 새내기 대학생이 될 이들은 ‘코리안앳유어도어’라는 기업체에 한국어 강사로 취업에도 성공했다.

서울 소재 사회적기업인 코리안앳유어도어는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한국어 강사 교육을 통해 외국인에게 전화로 일대일 한국어 회화를 가르치는 업체다. 시각장애인 강사는 휴대전화나 PC의 온라인 메신저 목소리 대화창을 활용해 비대면 회화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 학생은 “대학 진학과 취업 준비에 많은 도움을 주신 대전맹학교 선생님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스승의 은혜에 고마움을 전했다.

한국어 강사로 취업할 수 있도록 이들을 지도한 이만희 교사는 “시각장애학생들이 섬세한 언어표현능력을 강점으로 외국인에게 한국어 회화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일자리를 얻게 돼 기쁘다. 앞으로도 학생들의 취업 의지와 자긍심 고취, 진로 설계를 뒷받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맹학교는 다양한 교육활동과 자기소개서 첨삭지도, 모의 면접을 실시해 시각장애학생들의 취업 역량 강화와 실무능력 함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choi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