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두차례 나경원 찾아간 김기현에 “신용 거래 안 되는 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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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나경원 전 의원을 찾아가 연대 의사를 거듭 타진한 김기현 의원과 그 주변을 겨냥하듯 '신용 거래'가 안 되는 집단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 전 대표는 지난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강원도 강릉으로 가족여행을 떠난 나 전 의원을 찾아 전당대회 승리를 위한 연대 의사를 타진했다는 내용의 김 의원 기사를 공유한 뒤 이같이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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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SNS서 羅 측 겨냥 “현찰로 주고받으면 야합이고, 신용 거래하면 바보” 지적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나경원 전 의원을 찾아가 연대 의사를 거듭 타진한 김기현 의원과 그 주변을 겨냥하듯 ‘신용 거래’가 안 되는 집단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 전 대표는 지난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강원도 강릉으로 가족여행을 떠난 나 전 의원을 찾아 전당대회 승리를 위한 연대 의사를 타진했다는 내용의 김 의원 기사를 공유한 뒤 이같이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특히 나 전 의원 측더러 들으라는 듯 이제는 김 의원 측과는 ‘현찰 거래’밖에 안 될 거라면서 “현찰로 주고받으면 야합이고, 신용 거래하면 바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3일 나 전 의원 자택을 찾아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총선 승리를 위해 힘 합치자는 메시지를 전달한 데 이어 5일에는 강릉으로 가족여행을 떠난 나 전 의원을 찾아가 또다시 같은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나온 이 전 대표의 ‘신용 거래’와 ‘현찰 거래’ 언급은 김 의원이 내민 손을 나 전 의원이 잡지 말라며 틈새를 벌리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특히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까지 나 전 의원의 감정이 상할 대로 상했던 점을 상기시킨 것이자, 나 전 의원이 친윤(친윤석열)의 압박을 받은 것 아니냐는 시각이 우세했던 만큼 친윤의 지원을 받는 김 의원을 끌어들여 견제구를 날린 것으로 비친다.
지난달 나 전 의원이 전대 불출마를 선언한 뒤 정치권 안팎에서는 김 의원을 당권주자로 공개 지지해온 ‘친윤계’의 영향력을 재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왔었다.
다른 세력 요구나 압박에 의한 불출마 결정이 아니라던 나 전 의원의 기자회견 발언이 있었지만, 그의 당권 레이스 포기에 친윤의 압박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본다는 시선이 많았다.
김 의원은 자신을 겨냥한 ‘나 전 의원의 불출마를 압박했다가 도와달라고 손 내미는 건 당을 위한 리더십이 아니다’라던 경쟁 주자들의 비판에 “전대 불출마를 단 한번도 압박한 적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이러한 김 의원의 입장에 당권 경쟁자인 안철수 의원은 ‘진실’은 나 전 의원만이 답할 수 있다고 응수하기도 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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