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폐섬유증 신약 ‘베르시포로신’ 다국적 임상 2상 진입

김양혁 기자 2023. 2. 6. 09: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웅제약은 혁신 신약으로 자체 개발 중인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후보물질 '베르시포로신(DWN12088)'의 첫 환자 투약으로 본격적으로 다국가 임상 2상에 진입했다고 6일 밝혔다.

국내서 베르시포로신의 임상 2상을 총괄하는 송진우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노력하는 가운데 대웅제약의 베르시포로신 임상 2상 시험은 기존 치료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치료제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웅제약 본사 전경. /대웅제약

대웅제약은 혁신 신약으로 자체 개발 중인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후보물질 ‘베르시포로신(DWN12088)’의 첫 환자 투약으로 본격적으로 다국가 임상 2상에 진입했다고 6일 밝혔다.

베르시포로신 다국가 임상 2상은 서울아산병원을 비롯, 한국과 미국 등 약 30개 기관에서 진행한다. 총 10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24주간 시험약 또는 위약을 투여 후 베르시포로신의 안전성과 노력성 폐활량(FVC) 개선율의 변화를 평가한다. 오는 2024년까지 시험 대상자의 투약을 완료하고 결과를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웅제약은 이번 2상 임상으로 베르시포로신의 개념검증에 성공한다면 기술수출은 물론, 기타 진행성 섬유화 간질성 폐질환, 피부, 신장, 간, 심장 섬유증 등 다양한 섬유 희소질환에 대한 적응증 확장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드마켓에 따르면 세계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시장은 매년 7%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오는 2030년 약 61억달러(약 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베르시포로신의 주요 적응증인 특발성 폐섬유증은 과도하게 생성된 섬유 조직으로 폐가 서서히 굳어지면서 기능을 상실하는 폐질환이다. 치료가 쉽지 않아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0% 미만인 희소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판매 중인 다국적 제약사의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는 질병 진행 자체를 완전히 멈추지 못하며 부작용으로 중도 복용 포기율도 높다.

국내서 베르시포로신의 임상 2상을 총괄하는 송진우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노력하는 가운데 대웅제약의 베르시포로신 임상 2상 시험은 기존 치료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치료제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이 개발 중인 베르시포로신이 임상 2상 시험에서 첫 번째 대상자 등록으로 첫 투약을 마치며 환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첫걸음을 내디뎠다”라며 “성공적인 임상 결과를 확보하기 위해 신약 개발 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