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파 안세르, 아시안투어 개막전 우승..문경준 12위

이태권 2023. 2. 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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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골프 소속 아브라함 안세르(멕시코)가 사우디국부펀드가 후원하는 아시안투어 개막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안세르는 2월 5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 경제도시 로열 그린스 골프앤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IF사우디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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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LIV골프 소속 아브라함 안세르(멕시코)가 사우디국부펀드가 후원하는 아시안투어 개막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안세르는 2월 5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 경제도시 로열 그린스 골프앤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IF사우디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1타를 기록한 안세르는 지난 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김주형(21)을 제치고 신인상을 수상한 캐머런 영(미국)을 2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대회 첫날 7언더파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선두에 나선 안세르는 2라운드에서도 4타를 줄이더니 무빙데이에서 6타를 더 줄이며 2위 영에 2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다. 경기 초반 추격하는 영의 기세가 무서웠다. 영은 전반 마지막 2개 홀을 남겨두고 버디 4개를 낚아내며 버디 2개만을 솎아낸 안세르와 공동 선두를 이뤘다.

하지만 8번 홀(파3)에서 둘의 희비가 엇갈렸다. 안세르는 버디를 기록한 반면 영이 보기를 범하면서 둘의 격차가 순식간에 2타차로 벌어졌다. 이후 안세르가 전반 마지막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면서 1타차의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아슬아슬한 1타차 줄타기 속에 경기 후반 강풍까지 불어닥치자 영이 무너졌다. 13번 홀(파4)에서 이날 2번째 보기를 하며 2타차로 뒤쳐진 영은 15번 홀(파4)에서는 더블 보기를 하며 추격 동력을 잃었다. 이후 영은 마지막 3개 홀에서 버디 2개를 잡아 만회했으나 후반 9개 홀에서 타수를 잃지 않은 안세르를 따라잡기에는 2타가 모자랐다.

준우승에 그친 영은 경기를 마치고 "강한 바람에 골프 공을 다루는 것과 함께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영과 함께 PGA투어에서 활동하는 루카스 허버트(호주)가 최종합계 15언더파 265타로 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안세르는 프로 통산 4승째를 거뒀다. 지난 2015년 콘페리 투어에서 1승을 하고 2019년 PGA투어 오스트랄아시아 호주 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그는 지난 2021년 PGA투어 WGC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 이후 우승이 없었다. LIV골프로 넘어가서도 6개 대회에 나서 8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약 12억 5000만원)다.

안세르는 지난주 열린 두바이 데저트클래식에서도 컷 탈락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한번도 1위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두며 올 2월 LIV골프 개막전에서도 활약을 예고했다.

대회를 마치고 안세르는 "내가 20위에 있다고 생각하고 최대한 타수를 줄이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밝히며 "전반에 티 샷이 좋지 않았지만 어프로치로 만회를 했던 것이 우승에 큰 도움이 됐다. 특히 8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것이 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끝까지 평정심을 유지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다행히 실수가 안나와서 우승을 할 수 있었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안세르가 기뻐할 일이 또 있다. LIV골프로의 이적 이후 안세르는 세계 랭킹 포인트를 얻을 기회가 없었던 터라 세계 순위가 20위에서 37위까지 떨어진 상태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세계 25위 안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생겼다.

한국 선수로는 문경준(40)이 최종합계 9언더파 271타 공동 12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고 박상현(40)이 8언더파 공동 18위, 김영수가 6언더파 공동 28위, 이태희(40)가 이븐파 공동 58위를 기록했다.

(사진=아브라함 안세르)

뉴스엔 이태권 agony@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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