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풍선 격추 후폭풍‥"일주일간 위험에 노출"

왕종명 2023. 2. 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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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0MBC뉴스]

◀ 앵커 ▶

미국 상공에서 중국 정찰 풍선이 발견된지 일주일만에, 미군이 결국 풍선을 격추시켰는데요.

미국 야당은 격추에 일주일이나 걸렸다며 바이든 정부를 비난하고 있고, 중국 정부는 공식 창구를 통해 강한 유감을 표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로이터는 중국 관영 매체가 정찰 풍선 격추 당일 저녁 뉴스에서 격추 사실을 보도하지 않은 것에 주목했습니다.

군사적 의도가 있든 없든 중국 측이 영공 침범이라는 민감한 안보 문제를 일으킨 만큼 앞장서서 이 사안 자체를 키우지는 않으려 한다는 겁니다.

대신 중국 외교부에 이어 국방부도 공식 창구를 통해 "미국이 무력을 동원해 민간용 무인 비행선을 공격한 것은 명백한 과잉 반응"이라고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미국 내에서는 정찰 풍선을 발견하고 일주일 만에 격추한 것을 두고 바이든 정부가 '미국민을 일주일 동안 위험에 노출시켰다'는 야당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풍선 잔해가 민간 거주 지역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에는 공감하지만, 바이든 정부가 풍선 발견 초기부터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건 '직무 유기'라는 겁니다.

[마코 루비오/상원의원](공화당) "여기(풍선)에 담긴 메시지는 우리(중국)가 미국의 영공 위로 풍선을 날릴 수 있고 미국은 우리(중국)를 막기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또, 풍선 발견부터 격추까지 일주일 내내 백악관이 마비 상태였고 바이든의 명령 이후 사흘 만에 격추한 것은 중국이 낸 시험에서 실패한 거라고 규정했습니다.

[톰 코튼/상원의원](공화당) "(중국이) 바이든 대통령의 힘과 결단력을 시험했는데 불행히도 대통령은 그 시험에 실패했고 그것은 미국민들에게 위험합니다."

정찰 풍선을 격추하고도 안팎에서 공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바이든 정부는 이 풍선이 군사용이란 걸 밝혀내기 위한 잔해 분석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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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종명 기자(pilsaho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930/article/6452276_3619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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