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安 엄중경고 요청…대통령실 “1호당원 의견개진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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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에 대해 전당대회에 자신을 끌어들이려 했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엄중히 경고해야 한다는 의견을 우회적으로 당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 위원장은 이 수석과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과 대통령실을 당내선거에 끌어들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안 의원을 향해 사실상의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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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에 대해 전당대회에 자신을 끌어들이려 했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엄중히 경고해야 한다는 의견을 우회적으로 당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이 최근 당원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윤안(윤석열-안철수)연대’라는 말을 사용한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 위원장은 이 수석과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과 대통령실을 당내선거에 끌어들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안 의원을 향해 사실상의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이 수석의 국회 방문은 안 의원이 대통령실의 ‘선거 개입’을 지적한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안 의원은 앞서 대통령실 전언 형태로 “실체도 없는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 표현으로 정치적 이득을 보려는 사람은 앞으로 국정 운영의 방해꾼이자 적으로 인식될 것”이라고 윤 대통령이 경고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SNS에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대통령실의 선거 개입이라는 정당 민주주의의 근본을 훼손하는 중차대한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비윤계도 해당 언론 보도에 대해 대통령이 당무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인다는 비판을 내놨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당무에 개입하고 있다’는 이런 주장은 맞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대통령은 당의 중요한 1호 당원”이라며 “당무에 관한 의사 결정 시스템에서 당이 대통령 의견을 듣고 대통령이 당에 의견을 개진할 책임과 권리가 있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당에 대한 권한 행사는 당무 개입이 아니다”라며 “당원으로서 아닌 것은 아니라고 얘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 혁신위원회나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운영, 주요 입법 사항과 규제 개혁 등에 있어 대통령과 서로 존중하고 의견을 주고받는 것이 여당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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