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고용호조에 연준 금리 더 올리면 어쩌나···원·달러 17원 급등 출발
이윤주 기자 2023. 2. 6. 09:31
6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17원 이상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2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조가보다 17.6원 오른 달러당 1247.0원에 거래중이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8.1원 오른 1247.5원에 개장해 1240원대 중후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화가 미국 고용지표가 견조하게 발표된 영향을 받아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낸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 노동부는 지난 3일(현지시간) 1월 고용상황 보고서를 내고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51만7000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전망치(18만7000개)의 3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며, 지난해 12월 증가 폭(26만개)의 두 배에 이른다.
실업률은 3.4%로 전월(3.5%)보다 0.1%포인트 하락, 1969년 5월 이후 거의 54년 만에 최저치로 내려갔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견고한 고용이 불러올 임금상승 압력을 유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면서 “1월 고용지표는 이같은 파월 의장의 주장에 타당성을 부여하면서 시장은 2~3회 인상 후 마무리 될 것이라 보였던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에 대한 근본적 의구심을 제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윤주 기자 run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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