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곳 잃었다…맨유 선수단, 범죄자 복귀 반대

김환 기자 2023. 2. 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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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수들이 메이슨 그린우드의 복귀를 반대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러나 그린우드의 맨유 복귀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들이 많았고, 그린우드 역시 자신을 신경 쓰지 않는 맨유의 태도에 대해 불만을 품고 다른 팀으로 떠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그린우드의 미래는 알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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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수들이 메이슨 그린우드의 복귀를 반대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린우드는 지난 1년간 재판으로 인해 맨유와 함께하지 못했다. 지난해 1월 그린우드는 애인에 의해 성폭행미수와 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맨유는 곧바로 구단 공식 프로필에서 그린우드를 삭제했고,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그린우드를 1군 명단과 훈련에서 제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많은 사람들은 맨유의 칼 같은 대처에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했다.


동료들과 기업들도 그린우드에게 등을 돌렸다. 당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폴 포그바 등 맨유 선수 여럿이 SNS에서 그린우드를 ‘언팔’했다. 맨유의 최고의 재능으로 불리던 그린우드에게 스폰서십을 제공하던 기업들도 지원을 끊었다. 축구 관련 게임들 역시 게임에서 그린우드를 삭제하며 손절 분위기에 합류했다.


사건은 약 1년 만에 종결됐다. 지난 3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를 비롯한 다수의 영국 현지 매체들은 그린우드의 소가 취하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1년 동안 진행됐던 해당 사건은 찝찝함을 남긴 채 매듭이 지어졌다.


사건이 종결되자, 그린우드의 복귀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원래대로라면 그린우드는 맨유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그러나 그린우드의 맨유 복귀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들이 많았고, 그린우드 역시 자신을 신경 쓰지 않는 맨유의 태도에 대해 불만을 품고 다른 팀으로 떠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그린우드의 미래는 알 수 없게 됐다. 또한 맨유의 감독이 1년 전과 달라졌다는 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그린우드가 맨유에 복귀할 경우 장기적으로 맨유라는 팀의 브랜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힐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맨유 동료들도 그린우드의 복귀를 바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맨유 선수들은 그린우드를 선수단에 다시 복귀시킬 것인지를 두고 팀 내부에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그러나 맨유의 라커룸은 오랫동안 행복했고, 아무도 이런 분위기를 흔들고 싶지 않아 한다”라며 맨유 선수들이 굳이 걱정거리를 만들지 않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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