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영공서 풍선 추정 물체 발견”···중국 관련성은 확인 안 돼

김서영 기자 2023. 2. 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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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 “영공 떠날 때까지 감시”
앞서 ‘중국 풍선’ 미국·중남미 포착
인근 나라들서도 목격담 SNS 올라와
콜롬비아 세사르주 발레두파르 상공에 떠 있는 풍선 추정 물체. |트위터 동영상 캡처

콜롬비아군이 자국 영공에서 풍선과 같은 물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물체와 중국의 연관성은 파악되지 않았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콜롬비아 군 당국은 성명을 내 지난 3일 자국 상공에서 풍선과 같은 물체가 방공망에 감지됐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콜롬비아 북부 5만5000피트(약 16.78㎞) 상공에서 평균 시속 29마일(약 46.67㎞)로 움직이는 풍선 같은 물체가 감지됐다. 콜롬비아 군은 “이 물체가 ‘풍선과 유사한 특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 안보를 위협하진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영공을 떠날 때까지 감시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찰 풍선이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전투기에 격추당한 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서프사이드 비치 바다로 떨어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앞서 미국은 자국을 침범한 중국의 정찰 풍선 외에도 또 다른 중국 풍선이 중남미 상공을 통과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이 발표한 풍선과 콜롬비아가 특정한 풍선이 같은 물체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콜롬비아의 성명에도 해당 풍선이 중국 등 타국과 연관됐을 가능성은 언급되지 않았다.

콜롬비아 외에도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엔 베네수엘라와 코스타리카 등 여러 중남미 국가에서 풍선 목격담이 여러 건 올라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최근 친중 성향으로 돌아선 일부 중남미 국가들은 풍선의 정체를 두고 별다른 반응을 내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미국이 전날 자국 영공에서 중국의 ‘정찰 풍선’을 격추한 것을 둘러싸고 비판 성명을 냈다.

5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정부는 성명을 내고 중국의 정찰 풍선을 군사적·물리적 위협이 전혀 없는 민간 비행체라고 표현하면서 “미국은 상황을 진지하고 책임 있게 다루기보다 또다시 무력 사용에 의존했다”고 비판했다. 베네수엘라는 중남미의 대표적인 반미 국가 중 하나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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